- 우리나라 역사 가운데 겹 경사가 이루어지고 대대적인 통합이 이루어지는 사건을 찾아
지금으로부터 약 3년 전에 우리나라 역사 문헌을 토대로 "삼거리 연가"가 동양적 소재를 갖춘 뮤지컬로써 천안에서 초연이 이루어졌으며, 그 후에는 충남 몇 개의 도시에서 공연이 된 바가 있다.
본 소잿거리의 역사탐구는 우리나라가 전쟁에 투입되기 위해 경상도에서 올라가던 유봉서 라는 사람이 어린 딸아이를 천안 삼거리 주막 부근에 맡기고 몽골로 전투하러 가게 되면서부터 이야기기 시작된다.
그 딸의 이름은 능소 인데, 그 녀는 아버지와 헤어져 10 년 이상이나 떨어져 지내게 되는 동안 어엿한 숙녀로 자라나게 되는데, 그 녀는 그 아릿다움이 뭇 청년들의 가슴을 설래게 하였던 바, 과거를 보러 가던 젊은 선비가 첫 눈에 반해 백년가약을 맺기에 이르게 되지만, 과거를 보러 떠난 후에 돌아와야 하는 처지가 마치 춘향전과 비교되는 부분이기도 하는 사연이 이어지게 된다.
처지는 아버지가 전쟁터로 싸우러 떠나게 되어 헤어짐과 백년가약을 약속한 선비와 또한 일시적이나마 헤어지게되는 두 가지의 연민이 겹쳐지기는 하나, 결국에는 전쟁터에서 10년 이상 소요하고 돌아 오는 아버지와 출세하여 자신을 데리러 온 낭군을 동시에 만나게 되는 겹 경사의 극치가 온 동네와 이웃 경계의 지방에 소문이 퍼져 이 곳 삼거리는 많은 사람들에게 알려지게 되었던 것이다.
삼거리의 특성은 비단 이러한 이야기 뿐만 아니라, 나라가 전쟁에 휩쌓일 때마다 천안 삼거리는 늘 지나가게 되고 모여들게 되는 의미가 있었던 것이다.
따라서 이번 국민대통합 사역에 문화적인 소재를 도입한다면, 단연코 삼거리 연가를 통한 겹 경사의 문화를 알림으로써, 서로가 반목하던 인간사 정서에서 마음 문을 다함께 열어 통합을 꾀 할 수 있는 아주 좋은 소재가 아닐 수 없는 것이다.(천안 삼거리는 잦은 3 개 도가 만나며 화합되는의미가 있다)
그러므로, 이러한 소재를 박근혜 대통령 당선인에게 꼭 알려드리고 싶은 문화 소재가 아닐 수 없는 것이다.
* 삼거리 연가 뮤지컬/ 원 제작자; 김재복 음악감독(현 천안시립합창단 부지휘, 충남뮤지컬단장, 한국음악협회 천안지부장, 음악감독 등을 맡고 있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