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데스크 칼럼] 정치불신이 국가발전을 저해한다.
  • news2102
  • 등록 2009-05-13 10:56:00

기사수정
 
 
 
정치권이 여야를 막론하고 계파간 갈등으로 연일 ‘남 탓’하는 정치공방이 치열하다.
 
국민들은 이러한 정치공방과 계파 갈등에 별로 관심이 없다 아니 관심을 가질 만큼 현실에서의 삶이 그리 한가하고 여유롭지가 못하다. 
 
한나라당 일각에서는 당헌당규에 따라 원칙론을 주장하는 박근혜 전 대표(친박계)가 발목을 잡는다고 한다.
 
한나라당은 4.29 재보선 패배 이후 김무성 원내총무 불발로 조기전대 문제를 놓고 친이(친 이명박계, 대통령의 친형인 이상득계, 이재오계), 친박(친 박근혜계) 세력간 불신과 갈등이 고비를 맞고 있다.
 
지난 총선에서 의석수 과반수가 훨씬 넘는 172여 석의 거대여당으로 탄생한 한지붕 2가족 사실상 4가족으로 사분오열의 모습이다.
 
민주당 역시 지난번 국회의원 재보선과 현재 원내대표 선출에 있어 주류 비주류로 나뉘어 3파전 4파전 양상으로 계파간 갈등이 나타나고 있다.
 
이러한 정치의 후진성과 우리 사회가 불신의 늪에서 허우적대느라 선진국에 진입하지 못하고 있다니 매우 화가 나고 서글픈 생각이 든다.
 
현대의 사회적 자본 중에서 가장 중요한 항목이 바로 신용이며 신뢰이기 때문이다.   특히 국회, 정부, 정당 등 정치권의 신뢰도는 너무나 초라하다. 사람들에 대한 신뢰도 역시 낙제점이다.
 
세계가치관조사(World Value Survey)에서도 한국의 사회 신뢰는 고작 2.7점으로 스웨덴(6.6점), 일본(4.3점), 미국(3.6)점 등에 비해 훨씬 낮았다.   
 
국민이 정부와 국회 등 공공기관을 믿지 못하고 사람들이 서로 신뢰하지 못하는 등 불신이 판치는 곳에서 사회 발전이나 경제 성장을 기대하는 것은 어불성설이다.
 
문제는 선진국에 비해 훨씬 낮은 우리나라의 사회 신뢰가 앞으로 더 떨어질 가능성이 있다는 점이다. 우리 사회의 갈등 구조가 갈수록 더 악화되고 있다는 얘기다.   
 
사회 구성원들이 서로 믿지 못하는 데에서 그치지 않고 편 가르기를 통해 서로 미워하며 갈등을 증폭시키는 것이 더 큰 문제다.
 
이런 사회적 후진성과 사회 통합의 실종이 우리나라의 선진국 진입에 최대의 걸림돌로 작용하고 있다는 전문가들의 지적을 곱씹어 봐야 한다.
 
정부와 여당을 포함한 정치권은 지금 ‘남 탓’을 하기에 앞서 원칙과 소신의 정치를 통해 면피성 명분을 내세우기보다는 스스로 인식의 전환을 통해 불신의 벽을 허물려는 각성이 필요한 때다.
 
어려운 경제상황 속 에서도 미래에 대한 기대와 소망을 갖는 국민들에게 정부나 정치인들이 정치적인 안정을 통해 경제의 안정을 이루어 국민들에게 희망을 주길 바란다.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이전 기사 보기 다음 기사 보기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신천지의 두 얼굴 울산 청년 크루 페스티벌의 진실 [뉴스21일간=김태인 ]자료사진 "청년"의 이름 뒤에 숨은 검은 그림자, 울산 청년 크루 페스티벌의 진실2025년 9월, 울산에서 열리는 '제3회 청년 크루 페스티벌'을 둘러싼 의혹이 증폭되고 있습니다. 겉보기에는 청년 문화를 위한 축제로 보이지만, 그 이면에는 특정 사이비 종교 단체의 교묘한 포교 전략과 정치권과의 불편한 유착 가능...
  2. 울산시, 하절기 이야기(스토리) 야시장 성료 [뉴스21일간=김태인 ]  지난 7월 18일부터 지난 9월 13일까지 약 두 달간 이어진 하절기 ‘울산의 밤, 이야기(스토리) 야시장’이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울산시가 주최하고 울산문화관광재단이 주관한 이번 야시장은 하루 평균 7,690명, 총 누적 14만 6,100명의 관람객이 방문해 울산의 여름밤을 환하게 밝혔다.  이번 하절기 이야기(스...
  3. 오치골 한가위 노래 자랑, 추석 맞이 첫 개최 [뉴스21일간=임정훈 ]울산 북구 양정동 오치골에서 추석을 맞아 온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특별한 축제의 장이 열린다. 오치골 한가위 노래 자랑 추진위원회는 오는 10월 6일(월), 북구 양정 생활체육공원 인라인스케이트장 상설 무대에서 **‘제1회 오치골 한가위 노래 자랑’**을 개최한다고 밝혔다.이번 행사는 지역 대표 캐릭터 ‘까미·.
  4. 신간 <죽음의 쓸모> 박미라 시인이 신작 시집 『죽음의 쓸모』를 펴냈다. 달아실시선 96번으로 나왔다.  박미라 시인의 시(의 특징)를 한마디로 축약하기는 어렵지만 거칠게 축약하자면 “정밀한 묘사에서 힘을 얻는 서사, 깊은 사유를 품은 어둑한 서정”이라고 할 수 있다. 그리고 이러한 특징은 이번 신작 시집 『죽음의 쓸모』의 등뼈를 이룬다. 노련한 ...
  5. 울산 동구 산업역사 사진전‘불꽃’개최 [뉴스21일간=임정훈 ]울산 동구는 한국산업단지공단 후원으로 마련한 울산 동구 산업역사 사진전 ‘불꽃’을 오는 9월 20일부터 10월 26일까지 문화공장 방어진에서 개최한다.      이번 사진전은 조선산업 역사를 개척해 온 노동자들의 땀과 열정, 치열한 삶과 고귀한 노동의 가치를 재조명하여, 산업역군으로 시대를 개척한 구민들...
  6. SSG의 에레디아, 최정, 한유섬, 류효승, 네 타자 연속 홈런포 홈런 군단 SSG의 강타선이 또 한 번 프로야구사에 남을 명장면을 만들어냈습니다.서막은 에레디아가 열었습니다.4회 첫 타자로 나와 NC 로건의 초구를 받아쳐 왼쪽 담장을 넘기는 홈런을 쳐냈습니다.다음 타자인 최정은 더 큰 아치를 그렸습니다.이번에도 타구가 왼쪽 방향으로 날아갔는데 관중석을 넘어가 장외 홈런이 됐습니다.이어 좌타자...
  7. 형용사의 쓸모 인생을 흰 도화지에 비유하곤 한다. 무엇을 그리는가에 따라 삶이 달라진다는 것. 하지만 아름다운 그림은 ‘무엇’을 그리는가만큼이나 ‘어떻게’ 그리는지가 중요하다. 밑그림이 조금 부족해도 다채로운 색깔을 조화롭게 사용할 때 훨씬 아름답게 보인다. 인생에 무엇을 그릴지를 고민하는 것이 ‘명사’형 인생이라면 어떻게 그릴지 ..
사랑더하기
sunjin
대우조선해양건설
행복이 있는
오션벨리리조트
창해에탄올
더낙원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