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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도, 치매·정신 극복 방안 10대 중점사업 선정·발표
  • 서경진1
  • 등록 2013-08-08 15:0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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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북도는 최근 급변하는 보건정책의 신규 업무 증가에 대처하고 정신건강 및 치매 관리 업무를 총괄하는 전담 조직을 지난 7월 23일 구성·완료하고 치매·정신건강을 위한 ‘10대 중점사업’을 선정·발표 했다.

도내 치매환자는 2008년 3만3천명에서 2012년 4만명으로 18.1% 증가하였고 인구 고령화로 향후 급속히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치매로 인한 1인당 진료비는 연간 310만원으로 치매비용은 10년마다 2배씩 증가할 것으로 추정된다.

또한 산업화, 양극화에 따른 급격한 사회변화, 생명경시 풍조의 만연, 이혼·가정 붕괴 등으로 인한 지지체계의 약화로 우울, 자살 등 정신건강 문제가 급격히 증가하고 있다.

2011년 기준 경북도의 인구 10만 명당 자살률은 35.1명이며 자살사망자 수는 938명이다. 이 중 65세 이상 노인 자살사망자가300명으로 노인 자살이 심각한 수준이다.

첫째, 치매관리 중점 추진 사업

<대학생 치매검진사에 의한 60세 이상 어르신 60만명 치매조기 검진>

경북도는 잠재적 치매 환자군인 60세 이상 어르신 60만명을 대상으로 치매선별검사를 실시한다.

내년부터 대학생 2,000명을 모집하여 ‘치매검진사’로 위촉, 교육한 후 보건소 방문보건 간호사(220명), ‘9988 특공대’(305명)와 함께 선별검사 현장에 투입하여 잠재된 환자를 발견할 계획이다.
?‘치매 검진사’: 2,000명, 치매전담 자원봉사자로 대학생으로 구?‘9988 특공대’: 305명, 보건진료직 공무원으로 구성
보건소에서 1단계 선별검사를 실시하고 그 중에서 인지기능저하 자는 보건소와 협약한 30개 병원과 도내 3개 의료원에서 진단검사와 감별검사를 하여 확진한다.

검사결과 치매치료약을 복용하는 환자는 월 3만원의 약제비를 지급하며, 치매진행 지연을 위해 유형별, 중증도별 특성에 적합한 인지재활프로그램을 제공하여, 중증치매로의 진행을 지연시킴으로써 환자와 가족의 부담을 완화한다는 계획이다.

<재가, 경증 치매 어르신을 믿고 맡길 수 있는 예쁜 치매 쉼터 시범사업>

2014년부터 농어촌지역 보건지소, 노인복지관, 종교단체 중 치매환자의 접근성과 치매관리 역량을 갖춘 곳을 선정하여 노인 주간 돌봄 센터인 ‘예쁜 치매 쉼터’를 시범 운영할 계획이다.

쉼터는 장기요양보험 등급 외로 판정 받아 요양보험 혜택을 받지 못하는 재가 경증 치매환자를 돌볼 뿐만 아니라, 기억력이 떨어지는 일반노인에게 인지재활프로그램을 실시한다.

향후 시범사업 결과를 평가 분석하여 2015년부터 연차적으로 전 시군으로 확대 할 방침이다.

<지역단위 경찰서-소방서-보건소 배회 치매노인 안전시스템 구축>

길을 잃고 배회하는 치매 노인을 신속하게 가정으로 복귀시키고, 실종사고를 미연에 방지하고자 경찰서, 소방서와 연계하여 ‘배회 치매노인 안전 시스템’을 구축한다.

배회 가능성이 있는 치매노인에게 인식표(팔찌 등)를 무료 보급하고 신상자료를 수집하여 경찰서, 소방서 등과 공유하며, 실종신고 접수 또는 배회 노인 발견 시 인식표와 DB자료를 확인하여 가족을 찾아주는 방법이다.

시스템 내에서 실종 노인의 가족을 찾지 못할 경우에는, 도내 노인복지시설에 신상자료 및 사진정보에 대한 안내 메일을 발송하여 입소여부 등을 확인한다.

<치매정책의 컨트롤 타워 ‘경북치매관리센터’ 설치·운영>

경북도는 금년 12월 총 7억(시설비 6.5억, 운영비 5천만)을 투자하여 동국대학교 경주병원 내에 ‘경상북도 광역치매관리센터’를 설치한다.

센터는 지역 여건에 적합한 서비스 모델 개발, 지역치매센터 인력관리·교육 및 기술지원, 보건소 치매관리사업 평가 등을 수행하여 지역치매센터(보건소 치매상담센터) 사업을 지원한다.

<‘희망가족모임’, ‘치매코디네이터’ 양성으로 사회적 돌봄 문화 확산>

치매환자 가족의 스트레스 관리, 올바른 치매정보 제공을 위해 보건소 치매상담센터에서 정기적 모임을 갖는 등 ‘희망가족모임’을 결성하고 지역대학과 연계하여 개발한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치매환자의 60%는 가족이 간병하고 있으며, 주 부양자 1명(배우자, 며느리 등)이 전담하고 있어 가족에 대한 부담 완화가 필요하다.

지역 자원을 활용하여 치매환자에 대한 사회적 돌봄 문화를 확산하고자 보건소 치매상담센터에 ‘치매코디네이터’를 양성한다.

대학생 ‘치매 검진사’, 지역사회 건강관리 지도자 ‘우리 마을 건강파트너’, ‘9988 특공대’ 등으로 구성 되며 치매선별검사 및 치매가족 심리적 지지, 치매인식 개선을 위한 홍보 등의 활동을 하게 된다.

* 우리 마을 건강파트너: 일반주민 3,000명(‘13년) → 5,000명(’14년) 주민 자가 건강관리를 위한 건강지도자 역할 수행

둘째, 정신건강증진 중점 추진 사업

<지역 밀착형 자살예방 활동을 위한 생명지킴이 양성>

경북도는 급속히 증가하는 자살률을 낮추고자 지역사회 인적자원을 생명지킴이(gate keeper)로 양성한다.

복지·경찰·소방 공무원, 학교교사, 마을이장, 부녀회장, 독거노인생활지도사, 요양보호사, 자원봉사자 등에게 자살예방 교육을 실시한 후 생명지킴이로 위촉한다.

자살위험군의 자살신호를 감지하여 도움을 줄 정신건강증진센터, 보건소, 전문가와 연결해 주는 역할을 한다.

<자살상황 긴급대처를 위한 ‘생명사랑-4자 통화체계’ 구축>

2015년부터 정신건강증진센터, 소방본부, 경찰청과 연계하여 자살위기상황에 긴급대처 하고자 ‘생명사랑-4자 통화체계’를 구축한다.

‘자살 시도자 - 119 - 112 - 정신건강상담전화 1588-0199’ 4자 간의 동시 통화가 가능하여 자살 시도자가 어느 채널을 통해 전화 하더라도 긴급 상담이 가능하며, 응급상황 발생 시 즉각적인 위기대응이 가능하다.

또한, 9월부터 응급의료센터 및 기초정신건강증진센터와 함께 응급실 내원 자살시도자에 대한 사례관리 사업을 시작할 예정이다.

도내 10개 응급의료센터를 대상으로 응급실 내원 자살시도자 현황을 파악한 후, 환자가 많은 지역을 선정하여 시범 운영 한다.

응급실 내원 자살시도자가 퇴원할 때 환자 동의를 받아 퇴원 후 6개월 동안 거주지 기초정신건강증진센터 정신보건요원이 주기적으로 상담, 가정방문 등의 사후관리 서비스를 제공한다.

통계자료에 의하면 자살시도 후 6개월 내 재시도율이 9~37%로 매우 높아, 이 기간 동안 집중적인 사후관리가 필요하다.

<지역 정신건강정책의 구심점 ‘경상북도 정신건강증진센터’ 설치·운영>

2014년 광역정신건강증진센터를 설치할 계획이다.

광역정신건강증진센터는 지역여건에 적합한 정신보건사업 계획 및 서비스 평가도구 개발, 초기 정신질환관리 프로그램 개발, 24시간 자살위기상담, 정신질환에 대한 주민인식개선, 인력교육 등 기초정신건강증진센터와 보건소 사업을 지원한다.

<자살위험자 및 가족지지를 위한 ‘희망사다리’ 운영>

경북도는 자살시도자, 자살유가족의 마음 상처를 치유하여 자살위험을 낮추고자 ‘희망사다리’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5~8명의 소그룹을 대상으로 자존감 향상, 우울 등 정신질환에 대한 정보제공, 자살유가족의 죄책감·절망감 해소를 위한 정서적 지지, 전문가의 상담 등으로 운영된다.

보건복지부 발표에 따르면 1년에 4만명이 자살시도를 하고 그 중 20%가 4년 내에 재시도를 하며, 1명의 자살자로 인해 정신적 외상을 입는 자살유가족이 6~8명이다

‘희망사다리’ 프로그램이 자살시도자와 자살유가족이 서로 위로하면서 희망적인 삶을 살아갈 계기가 될 것이다.

<자살예방 및 생명존중 ‘대학생 사이버 교양강좌’ 개설>

2014년 지역 대학과 연계하여 자살예방 및 생명존중 문화 확산을 목적으로‘대학생 사이버 교양강좌’를 개설할 예정이다.

우리나라 및 경상북도의 자살현황 및 실태, 자살징후 알아채기, 자살시도(생각)자 대응 및 신고방법, 정신건강 향상 및 스트레스관리 방법, 우울, 스트레스, 조현병 등 정신질환 정보 등을 주요 내용으로 한다.

대학생 교양강좌를 통해 생명존중 문화를 확산시키고, 지역사회 생명지킴이를 대거 양성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경상북도 정강수 보건복지국장은 “치매관리 및 정신건강증진사업 추진을 위해 전담조직을 구성한 것은 고령화에 따른 치매환자의 증가, 급증하는 자살률, 만연한 생명경시 풍조에 위기의식을 느꼈기 때문이며, 도민이 치매, 정신건강 문제로 고통 받는 일이 없도록 노력 하겠다”고 밝혔다.

특히 “이번에 경북도에서 마련하는 치매·정신 건강을 위한 ‘10대 중점 과제’ 방향 제시는 치매를 이겨내기 위한 지역사회 분위기를 조성한다는 점에서 볼 때 치매 극복의 전기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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