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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계탕, 체질에 맞게 먹어야
  • 김만석
  • 등록 2013-07-12 11: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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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날이 되면 어김없이 찾게 되는 삼계탕은 선조들의 지혜에서 비롯된 여름철 대표 보양식이다. 선조들은 영계 안에 찹쌀과 수삼, 대추 등을 넣고 푹 끓인 삼계탕을 먹어 더운 날씨에 지친 원기를 보충했다. 그러나 먹을 것이 귀했던 예전과 달리 고단백, 고영양 식품을 매일같이 섭취하는 현대인들에게는 오히려 영양 과잉으로 인해 비만을 부를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닭고기는 다른 고기에 비해 단백질이 풍부하고 소화흡수가 잘 되기 때문에 서양에서도 감기에 걸리면 치킨수프를 먹는 민간요법이 있을 정도로 건강식으로 알려져 있다. 닭고기의 필수지방산 함량은 육류 중 가장 높으며, 불포화지방산 중에서도 성인병을 예방하고 피부 노화방지에 좋은 리톨렌산이 많이 들어있어 여성들에게 좋은 음식이다. 또한 닭고기의 단백질은 양질의 아미노산으로 구성되어 있어 어린이의 성장과 두뇌발달에도 도움이 된다. 특히 기름기가 적은 닭가슴살은 몸짱 열풍을 타고 다이어트 식품으로 각광받고 있다.

그러나 닭을 통째로 조리해서 먹는 삼계탕이라면 이야기가 달라진다. 삼계탕의 열량은 900kcal 정도로 성인여성의 하루 권장 열량인 2000㎉의 절반에 육박하며 여기에 밑반찬까지 더해 먹을 경우 1000kcal 이상을 한 끼에 섭취하는 꼴이 된다. 또한 국물까지 모두 먹게 될 경우 나트륨을 과다 섭취할 우려가 있다. 이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삼계탕을 조리하고 먹는 과정에서 몇 가지 주의사항을 숙지해야 한다.

삼계탕을 조리할 땐 우선 닭고기의 껍질을 모두 제거한 후 조리하는 것이 좋다. 닭고기의 지방은 껍질 바로 밑에 몰려 있기 때문이다. 껍질을 제거한 살코기만 놓고 보면 100g당 열량이 110kcal 정도로 돼지고기 236kcal, 쇠고기 218kcal에 비해 월등히 낮아진다. 또한 닭을 끊는 물에 한 번 데쳐서 사용하면 기름기가 빠져 열량은 더욱 줄어든다. 간을 싱겁게 하고 김치 등 밑반찬은 적게 먹어 나트륨 섭취를 줄이려는 노력도 필요하다.

청정선한의원 임태정 원장은 “약식동원(藥食同源)이라는 말이 있듯이 우리가 먹는 음식이 곧 약이라는 생각으로 음식 섭취에 늘 신경 써야 한다. 복날에 챙겨먹는 삼계탕 한 그릇도 좋지만 과체중으로 고민이라면 고칼로리 음식보다는 평소 제철과일이나 채소 섭취를 통해 현대인들에게 부족해지기 쉬운 비타민과 무기질을 섭취하는 것이 더 좋은 보양식이 될 수도 있다”며 “만일 혼자만의 노력만으로는 다이어트가 힘들거나 단기간의 다이어트가 꼭 필요한 경우 체질에 맞게 처방된 다이어트 한약 복용과 함께 지방분해침, 부항요법 등을 통해 전문가의 조언대로 다이어트를 실시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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