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 정부의 대입자율화 정책기조가 처음으로 반영된 전국 198개 대학(교육대·산업대 포함)의 2009학년도 대학입학전형계획이 19일 공개됐다.교육과학기술부가 아닌 한국대학교육협의회의 주관으로 실시된 이번 첫 대학입학전형계획에서는 수시모집 인원과 학생부 성적만으로 대학에 들어갈 수 있는 인원이 대폭 늘었다.2009년 대학입학전형계획에 따르면 전체 모집인원은 37만8477명. 이 가운데 21만4481명은 수시로 뽑는다. 16만3996명을 뽑는 정시를 크게 앞지른 것이다. 이는 전체 모집인원의 56.7%로 2008학년도 수시모집(53.1%)보다 1만3603명이 늘어난 것이다.학기별로 수시모집 인원을 살펴보면 1학기 1만1838명(3.1%), 2학기 20만2643명(53.6%)이다.또 70개 대학에서 전체 모집인원의 7만2789명(20%)을 학생부 성적만으로 선발한다. 2008학년도 60개 대학보다 10개 대학이 늘었다.수시 2학기 일반전형 인문계열 기준으로 논술을 실시대학은 26개교로 전년도 보다 3개교가 줄었다.26개교 가운데 50% 이상 논술을 반영(실질 반영비율)하는 대학은 21개교로 논술 실시 대학의 반영비율은 2008학년도보다 높아질 것으로 예측된다. 정시모집(일반전형 인문계열 기준)에서 논술고사를 반영하는 대학은 전년도 45개교에서 14개교로 대폭 축소됐다. 서강대 등 31개교가 정시 모집에서 논술고사를 폐지했다.대신 수능반영비율이 늘어나 수시모집에서는 내신과 논술이, 정시모집에서는 수능이 가장 중요한 전형요소가 될 전망이다.백분위와 표준점수가 함께 제공되는 수능성적은 다양한 방법으로 활용된다. 정시 일반전형 기준으로 백분위를 활용하는 대학은 42.7%, 표준점수 활용대학은 27.2%, 혼합형 대학은 17.4%, 등급활용 대학은 12.7%로 나타났다.이밖에 서울대 등 10개교는 입학사정관제를 적용, 성적이 아닌 학생의 잠재력 등으로 학생을 선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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