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무현 대통령은 15일 환경부 장관에 이치범 한국환경자원공사 사장을, 공정거래위원회 위원장에 권오승 서울대학교 법과대학 교수를 각각 내정했다. 이 장관 내정자는 환경운동연합 중앙사무처장, 한국환경사회정책연구소장 등을 역임한 환경운동가 출신이다. 2003년부터는 환경자원공사 사장으로 재직하며 공공기관 혁신 우수기관, 고객만족도 1위 기관으로 변신시키며 경영 혁신에 성공한 탁월한 경영자로 평가받았다. 청와대는 오랜 기간 축적된 환경 관련 경험 및 전문성과 우수한 조직관리 역량을 바탕으로 대기오염총량관리제, 미래환경 핵심기술 개발 등 환경부 현안을 원활히 처리해 나갈 적임으로 판단돼 발탁했다고 밝혔다. 권 위원장 내정자는 우리나라 경제법 학계에서 공정거래 분야 최고 수준의 권위자다. 20여년 동안 서울대 법대 등에서 경제법, 독점규제법, 소비자보호법 등을 가르쳤으며, 경쟁법학회 회장직을 수 년간 맡아오는 등 평생을 이 분야 연구에 매진해 왔다. 그동안 대학과 연구소, 학회 및 시민단체 활동을 통해 쌓여진 경륜과 전문성에 더해 공정거래위원회 약관심사 자문위원, 경쟁정책 자문위원장 등을 역임하면서 실무 경험도 두루 갖췄다는 평가다. 권 내정자는 이같은 능력을 바탕으로 △대기업 집단의 왜곡된 지분구조 개선 △불공정 거래관행 개선 △국제기준에 맞는 경쟁법 체제 선진화 등 현안을 풀어나갈 것으로 기대된다. <프로필> ◆ 이치범 환경부장관 내정자 △1954년 충남 예산 생 △서울고, 서울대 철학과, 서울대 철학석사 △광운대, 인천대 강사 △환경운동연합 중앙사무처장, 정책위원회 부위원장 △한국자원재생공사 사업·사업지원이사 △고양환경운동연합 공동 의장 △한국환경사회정책연구소장 △한국환경자원공사 사장(현) ◆ 권오승 공정거래위원장 내정자 △1950년 경북 안동 생 △용산고, 서울대 법대 △법학박사(서울대) △3사관학교, 동아대 전임강사 △경희대 법대 교수 △서울대 법학부 교수(현) △미 하버드대, 독일 마인츠대, 일본 와세다대 방문교수 △공정위 약관심사자문위원 △중국 동북사범대 객좌교수(현) △한국경쟁법학회장(현) △아시아법연구소장(현) △공정위 경쟁정책자문위원장(현)
- TAG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