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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가습기살균제 피해신고 7건(사망3) 추가접수
  • 조정희
  • 등록 2013-04-22 14:4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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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보건시민센터와 서울대학교 보건대학원 직업환경건강연구실은 가습기살균제와 관련 사망 3건을 포함 7건의 피해신고가 최근 접수되었다고 밝혔다.
 

사망자는 모두 옥시싹싹 가습기살균제를 사용하던 소비자들로, 2006년 5월 이대 목동병원에서 사망한 3세 남아, 2010년 4월 부산 고신대병원에서 사망한 37세 여성 그리고 2010년 7월 가천길병원에서 사망한 81세 여성 등 3명이다. 폐질환을 신고자 4명은 옥시싹싹과 애경 가습기메이트를 사용하다 구도 구로병원에서 폐섬유화 진단을 받은 56세 여성, 옥시싹싹을 사용하다 마른기침을 호소하는 엄마와 아들 딸 가족 3명 등이다.
 

환경보건시민센터 최예용 소장은 “지난 4월12일부터 일주일간 매일 신문과 방송에서 이 문제가 집중적으로 다루어는 동안 7건의 피해사례가 신규로 접수되었다. 사망이 3명이나 포함되어 있다. 피해신고자들이 가습기살균제를 사용한 기간이 2003년부터 2011년까지로 2011년 말 정부의 의약외품 지정조치 이후에 사용하다 피해를 본 경우는 없었다. 이번에 접수된 7건의 추가피해사례는 아직 신고되지 않은 가습기살균제 피해 소비자들이 적지 않다는 걸 뜻한다. 정부가 적극적으로 피해사례를 찾아내야 한다.”라고 말했다.
 

이와 더불어 환경보건시민센터와 서울대 보건대학원 직업환경건강연구실은 기존에 접수된 피해사례에 대한 확인작업과정에서 사망1건을 포함 모두 8건의 가족피해사례를 찾아냈다고 밝혔다. 이들은 1999년생에서 2008년생까지의 소아환자 4명과 성인환자 3명, 성인사망자 1명 등이다. 부산에 사는 안모 군은 서울아산병원에서 폐섬유화가 확인되었는데, 경기도 화성에 살 때 세퓨라는 덴마크수입 가습기살균제를 사용하다 엄마와 뱃속의 동생이 모두 사망하여 2011년에 피해신고 한 바 있다. 서울 은평구에 사는 박모 양의 경우 2002년에 옥시싹싹을 사용하다 사망한 경우로 2011년에 신고되었는데, 박양의 엄마와 동생도 이마트 PB제품 이플러스와 옥시싹싹 등을 사용하다 호흡곤란, 모세기관기염, 수면장애 등을 호소하고 있다.
 

서울대 보건대학원 백도명 교수는 “이들 피해사례들은 한국환경보건학회 회원들이 접수된 피해사례에 대한 가가호호 방문조사과정에서 확인된 가족피해자들이다. 가습기살균제 사용특성상 2명 이상의 가족단위 피해가 많다. 특히 아이들이 있는 경우 여러 가족이 한 방에서 자면서 사용하는 경우가 많은데, 사망이나 중증환자의 경우만 피해가 신고되어 조사과정에서 다른 가족들도 증세가 있음이 확인된다. 피해사례를 전수 조사하면 가족피해자가 더 나올 수 있다.”라고 말했다.
 

가족단위 피해가 많은 특징 때문에 “폐손상 조사위원회”에 참여한 전문가들은 추가보완조사를 하게 되면 가족단위 피해자들에 대한 정밀조사를 통해 가습기살균제 노출평가 및 경증환자의 특성을 파악할 계획이었다. 그러나 복지부의 추가조사 거부로 조사위원 전원이 사퇴의사를 밝혀 조사위원회 활동이 중단된 상태다.
 

질병관리본부와 환경보건시민센터로 접수된 359건(사망 112)의 기존 피해신고사례 외에 최근 신규접수된 7건(사망 3)과 기존 접수사례의 가족중에서 피해자로 확인(사망 1)된 8건을 합해 가습기살균제 피해신고사례는 모두 374건(사망 116)으로 늘어났다.
 

추가된 15건의 피해사례자들이 사용한 가습기살균제의 종류를 살펴보면, 9사례는 1종류의 단일제품을 사용했고, 4사례는 2개 제품을 사용했으며 2사례는 3개 제품을 사용했다. 4명의 사망자들은 모두 옥시싹삭 제품을 사용했다. 2012년 초에 복지부가 동물실험에서 독성이 확인되지 않았다고 했지만 2012년 9월에 환경부가 미국 환경청의 동물실험자료를 근거로 유독물로 등록한 사실이 공개되어 논란이 된 CMIT/MIT 살균성분으로 제조된 제품을 사용한 피해자도 7사례 접수되었다. 이들이 사용한 CMIT/MIT 제품은 모두 3개 제품으로 애경의 가습기메이트, 이마트 PB상품인 이플러스 그리고 GS마트 PB상품인 함박웃음 등이다.
 

환경보건시민센터 공동대표 구요비 신부는 “4월22일은 지구의 날(Earth Day)이다. 가습기살균제 문제는 일상 생활용품을 사용하다 115명이 사망하고 259명이 건강피해를 입었다고 신고된 사상 초유의 화학물질에 의한 사망 및 상해사고다. 한국정부는 하루빨리 진상조사를 실시하여 한국사회의 비극적 경험을 지구촌 모든 나라들에 알려 지구촌 시민사회가 화학물질 안전에 경각심을 갖도록 해야 한다. 50년 전에 미국의 레이첼카슨이 경고한 ‘침묵의 봄(Silent Spring)’은 무분별한 농약사용의 위험성을 알린 것이었다. 그런데 2013년 한반도의 봄은 가습기살균제라는 바이오사이드 사건으로 ‘침묵의 봄’이 되었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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