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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태가치 높은 무인도 개발·출입제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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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등록 2002-08-12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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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에 산재해 있는 무인도 중에서 생태적인 보전가치가 높은 것으로 판명된 전남신안군 호감섬 등 42개 무인도가 특정도서로 신규 지정되어 개발과 출입이 제한된다.
이번에 특정도서로 지정된 42개 무인도는 희귀동·식물이 서식하는 등 생태적인 특이성이 높아 국가 차원의 보호조치가 필요한 도서들이다.
특히, 전남 신안군 호감섬은 육지에서는 그 서식처가 줄어 멸종위기동물로 지정된 구렁이가 서식하고 있으며, 전남 신안군 갈매섬은 넓은 해안사구와 함께 "모세의 기적"이라 일컬어지는 바다길이 섬 사이에 형성되어 지형적인 가치가 높을 뿐더러 국제보호종인 검은머리물떼새가 서식하고 있고, 또한 전남 신안군 법고섬은 천연기념물 제324호인 수리부엉이와 쇠부엉이가 육지에서 쫓겨나 이곳 무인도에 터를 잡고 있으며, 충남 태안군 묘도에는 환경부 보호식물로 지정되어 특별보호를 받고 있는 고란초가 군락을 이루어 서식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되었다.
그 동안 환경부는 특정도서 지정을 위해 2000년에 전남 신안 등 7개 시·군의 160개 무인도를 대상으로 관계전문가와 함께 현지 생태조사를 실시했으며, 관계부처와 토지소유자들의 의견수렴 절차를 거쳐 최종적으로 42개 특정도서를 지정하게 되었으며 특정도서를 시·군별로 살펴 보면 섬이 가장 많은 것으로 알려진 전남신안이 18개로 가장 많고, 전북부안과 경남거제가 각 5개, 경남사천과 충남태안이 각 4개, 전북군산과 충남서산이 각 3개이다.
이번 특정도서 지정은 2000년의 독도 등 47개도서와 금년초 충남보령시 나무섬 등 39개도서에 이어 세 번째 지정으로서, 이에 따라 전체 특정도서는 128개도서로서 그 면적은 917만㎡에 이르게 되었다.
특히, 특정도서 128개는 전체 무인도 2,679개의 4.8%에 해당되며, 면적으로는 전체 무인도면적 8,528만㎡의 10.8%에 해당되는 넓이로서 한반도 전체에서 남서 도서·연안 생태축으로 기능하게 되며, 일종의 "해상 그린벨트" 역할을 하게 되는 셈이다.
<민동운 기자> min@krnews21.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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