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21 배상익 선임기자/ 북한이 8일 개성공단 근로자를 철수 가동을 잠정적으로 중단함으로써 단계적으로 폐쇄수순을 밝는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이날 북한 김양건 노동당 대남 담당 비서는 담화에서 "개성공업지구에서 일하던 우리 종업원들을 전부 철수한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공업지구사업을 잠정 중단하며 그 존폐 여부를 검토할 것"이라며 "이후 사태가 어떻게 번져지게 되는가 하는 것은 전적으로 남조선 당국의 태도 여하에 달려있다"고 말했다.
북한은 일단 개성공단의 남한 입주기업에서 근무하던 북측 근로자를 모두 철수하고 앞으로 남북관계 추이를 지켜보면서 개성공단 재가동 여부를 결정할 것으로 전망된다.
현재 개성공단에는 123개 기업이 입주해 북측 근로자 5만 3천여 명을 고용하고 있다. 개성공단에는 8일 오후 현재 475명의 우리 측 근로자가 관리를 위해 체류 중이다.
개성공단 가동이 전면 중단됨으로써 입주기업 상당수는 거래처와의 납품기한을 지키지 못해 막대한 손해가 예상된다.
개성공단의 한 입주업체 대표는 "최악의 사태는 오지 않기를 바랐지만 이렇게 빨리 우려가 사실로 다가와 당장 큰 차질이 생겼다며 장기화 되면 회사가 도산 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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