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 미성년 유학생 공항에서 인본인 승객에게 성추행 주장
<단독>뉴스21 배상익 선임기자/
일본항공사인 J항공사가 한국인 승객이 일본인에게 성추행을 당했다는 주장을 묵살하는 등 무책임한 행동에 빈축을 사고 있다.
지난 7일 오후 한국인 유학생인 안모(18세, 서울거주)양이 "인천국제공항에서 J항공을 이용해 캐나다로 출국하기 위해 대기 중 일본인승객에게 성추행을 당했다"고 주장했다.
한국유학생 안 모양에 따르면 일본의 성추행에 대해 항의 하며 항공사직원에게 "경찰을 불러달라"고 도움을 청했지만 "경찰을 불러줄 수 없다"며 거절당했다고 밝혔다.
이에 안 모양은 경찰에 직접 신고했다. 이 과정에서 일본인 승객은 아무런 제제 없이 일본으로 출국했고 본인은 출국을 못하고 미뤄졌다.
항공사측에 확인 결과 직원인 송 모 차장은 "승객의 성추행 항의에 일본인 승객에게 사실을 확인한 결과 이 같은 사실을 부인하며 단지 여학생이 통화를 하고 있어 통화를 자제 해달라고 했다"고 해 "승객간의 사소한 말다툼으로 판단했다"고 답변했다.
또 "경찰에서 조사를 하고있고 직원도 진술을 했다"며 "경찰에서 결과가 나오면 대응하겠다"고 말하며 유감표명이나 사과도 없이 오히려 무었이 잘못 됐느냐는 태도로 일관하고 있다.
취재과정에서 기자가 항공사의 승객이 위험을 느끼는 상황에서 도움 요청에 대한 적극인 대처가 미흡한 것 아니냐고 질문했지만 이에 대해서도 오히려 J항공사 최 모 부소장은 "왜 그런 질문을 나에게 하느냐"며 통화중 일방적으로 전화를 끊는 등 무책임한 반응를 보이기도 했다.
경찰은 피해자가 신고를 하고 진술을 함에 따라 조사를 통해 사실이 확인되면 법적인 조치를 취할 것이 이라고 밝혔다.
안 양의 보모는 일본항공사가 만약 "일본인 이런 일을 당했다면 이 같이 무책임한 행동을 할 수 있었겠느냐" 며 분통을 터뜨리며 "딸 아이가 정신적인 충격으로 몇일 후 출국할 예정인데 일본항공을 이용할 수 없으니 한국항공으로 바꾸어 달라며 책임자의 면담을 요구 했지만 거절 당했다"고 말했다.
이번 사건은 성추행에 대한 법적인 논란을 떠나 일본항공사의 한국인 승객을 무시하고 차별하는 행태로 비쳐져 비난이 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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