캄보디아 여객기 추락사고로 실종된 13명의 한국인은 끝내 싸늘한 시신으로 발견됐다. 숨진 관광객들은 심하게 파손된 여객기 내부 여기저기에 흩어져 있었다고 전했다.한국인 관광객 13명 등 22명을 태운 채 추락한 캄보디아 여객기 잔해가 발견된 곳은 캄포트 주 보꼬산 밀림지대 해발 6백 미터 지점이다. 동체가 심하게 훼손되어 있고, 폭발이나 화재는 없었던 것으로 보이지만 22명 가운데 생존자는 없었다.남자 승객 1명은 동체 외부로 튕겨져 나갔고 나머지 희생자들은 여객기 내부 여기저기에 흩어져 있었다. 사고기는 마지막까지 불시착을 시도했던 것으로 보이는데 충격 때문일수도 있지만 비행기의 바퀴축이 내려져 있었기 때문이다. 그러나 전문가의 견해는 사고현장의 밀림이 그리 급경사가 아님에도 사고기는 사실상 추락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충돌 현장 주변만 나무들이 훼손돼 있을 뿐 비행기가 길게 미끄러진 흔적이 뚜렸이 보이지 않기 때문이다.결국, 사고기는 당시 어떤 이유에서인지 급박한 상황에서 산기슭과의 충돌을 피하거나 비상착륙을 시도하다 실패해 보꼬산 기슭에 그대로 곤두박질 친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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