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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령산 조미김 세계인 입맛 사로잡아
  • 김종필
  • 등록 2013-01-15 17:5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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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1년 비해 수출 71% 증가 … 일본 넘어 유럽·남아프리카까지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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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미김 공장.


1980년대 한국의 근로자들이 오일 달러를 벌기 위해 중동에서 일하면서 반찬으로 먹던 마른김을 보고 현지인들이 ‘검은 종이를 먹는 괴물’이라며 기겁했던 ‘김’이 세계의 입맛을 사로잡고 있다.
 
지난해 전국 김산업 수출이 2억달러를 넘어선 가운데 조미김(맛김) 최대 생산지역으로 알려진 보령지역의 지난해 조미김 수출도 총 833톤, 1041만달러를 기록해 처음으로 1000만 달러를 넘어섰으며, 2011년 수출액(608만달러)에 비해 71%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보령시에 따르면 조미김 수출액은 지난 2007년 359만달러에서 2008년 706만달러, 2009년 396만 달러, 2010년 501만달러, 2011년 608만달러에 이어 지난해 1041만달러를 기록해 매년 조미김 수출이 증가하고 있다.
 
수출 물량이 증가하면서 수출국가도 쌀을 주식으로 하는 동남아시아를 비롯해 유럽과 남아프리카 까지 확대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특히, 지난 2011년에는 전체 수출액의 84%가 일본과 미국으로 수출됐으나, 2012년에는 일본과 미국이 67%를 차지하고 중국(홍콩)과 호주, 뉴질랜드, 동남아시아, 남아프리카 등의 수출량이 두드러지게 증가했다.
 
국가별 수출액은 416만달러로 일본이 가장 많았으며, 그 다음으로 미국이 289만달러, 중국(홍콩)이 2011년보다 320% 늘어난 151만달러, 동남아시아는 160% 늘어난 97만달러, 남아프리카는 770% 늘어난 29만달러, 대만은 280% 늘어난 23만달러, 호주?뉴질랜드는 120% 늘어난 20만달러로 나타났다.
 
보령산 조미김은 품질이 좋기로 알려져 있어 전국적으로 인기를 얻고 있으며, 지속적인 품질 관리와 적극적인 마케팅 노력으로 세계에서도 인정받고 있다.
 
보령지역에서 생산돼 수출되는 조미김은 쌀을 주식으로 하는 동남아시아로는 반찬으로 판매되며, 미국과 유럽 등 쌀밥이 주식이 아닌 국가에서는 반찬용이 아닌 스낵용으로 판매되고 있다.
 
미국과 유럽을 강타하고 있는 ‘강남스타일’이 평범함을 거부한 발상의 전환으로 세계를 휩쓸고 있듯이 보령산 조미김도 반찬으로만 생각했던 조미김을 스낵용으로 만든 발상의 전환이 한국 식품을 세계인들이 찾는 식품으로 만들 수 있게 했다.
 
지난해 보령지역에서 가장 많은 수출액을 기록한 (주)어머니김 한동선 대표는 “지난해 수출액은 372만달러로 2011년에 비해 85%가 늘어났다”며, “올해에는 지난해 수출계약을 체결한 인도, 인도네시아, 대만에도 수출을 할 계획으로 수출국가도 늘고 수출액도 지난해보다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양념한 조미김은 1980년대 초반 모 상사에서 재래식으로 굽는 방식(참기름에 소금을 뿌려 구운 김)으로 가공해서 시판한 것이 선풍적인 인기를 얻으면서 보급되기 시작해 보령 60여 개를 비롯해 전국적으로는 500여 개 이상의 조미 김 제조업체가 있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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