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오늘 오전 9시51분 '은하 3호' 발사, 북한 로켓발사 성공
  • jihee01
  • 등록 2012-12-12 11:04:00

기사수정

북한이 예상을 깨고 12일 장거리 로켓을 전격 발사했다. 군 당국은 북한의 장거리 로켓이 예고 지점에 낙하했다면서 북한이 발사에 성공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정부 관계자에 따르면 북한은 이날 오전 9시51분 평안북도 철산군 동창리의 로켓 발사장에서 장거리 로켓 '은하 3호'를 발사했다. 발사 직후 서해상에 배치된 이지스함 레이더가 로켓을 탐지한 것으로 알려졌다. 일본 언론은 9시49분에 로켓이 발사됐다고 보도했다.

로켓이 발사된 뒤 한국과 미국, 일본의 정보당국은 정보 자산을 동원해 로켓의 탄착지점을 추적했다. 정부 소식통은 북한 로켓의 1단 추진체는 변산반도 서쪽에 낙하했고, 2단 추진체로 추정되는 물체가 필리핀 근해가 떨어졌다고 밝혔다. 이 소식통은 필리핀 근해에 떨어진 물체가 2단 추진체인지 페어링(덮개)인지 분석 중이라고 했다. 로켓 발사가 성공하려면 1단과 2단, 3단 로켓이 성공적으로 분리된 뒤 초속 7.6km 속도를 유지하며 발사체를 궤도에 도달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군 당국은 로켓이 예고 지점에 떨어졌다면서 북한이 장거리 로켓 발사에 성공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한국군은 북한의 장거리 로켓 발사에 대비해 서해와 제주도 남방 해상에 세종대왕함과 서애류성룡함, 율곡이이함 등 이지스함 3척을 배치했다. 이지스함에 탑재된 첨단레이더(SPY-1)은 탐지거리가 1,000㎞에 이른다.
 
이명박 대통령은 12일 북한의 장거리 로켓 발사와 관련해 긴급 국가안전보장회의(NSC)를 소집해 대응책을 모색하고 있다. 국가안전보장회의에는 김황식 국무총리, 김성환 외교통상부 장관, 김관진 국방부 장관, 원세훈 국가정보원장, 맹형규 행정안전부 장관 등이 참석했다. 국방부는 빠르면 이날 오전 10시30분 북한 미사일 발사 성공 여부를 발표한다.
 
청와대 핵심 관계자는 언론과의 전화 인터뷰에서 "북한의 장거리 로켓 발사는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에 대한 중대한 위반"이라며 "오늘 국가안전보장회의에서는 북한의 로켓 발사에 대한 다각적인 대응책이 모색될 것"이라고 밝혔다.
 
북한의 이번 로켓 발사는 한국 정부는 물론 언론에서도 예측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을 만큼 갑작스러운 것이다. 미국 존스홉킨스대 국제대학원 한미연구소는 11일(현지시간) 북한의 로켓 발사가 10일 이상 연기될 수 있다는 전망을 내놓기도 했다. 일각에서는 북한이 한국과 미국, 일본의 허를 찔렀다는 이야기까지 나오고 있다. 북한이 11일 발사대에서 로켓을 내린 것도 일종의 속임수였을 가능성도 있는 것으로 보인다. 일본 정부는 긴급 안전보장회의를 소집했다.
 
당초 북한은 전날 발사준비 과정에서 발견한 기술적 문제를 해결하려고 장거리 로켓을 발사대에서 내린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일각에서 로켓을 수리해 다시 장착하기까지 1주일은 걸린다는 점과 1, 2, 3단 로켓 점검 과정에서 추가로 문제가 확인될 가능성도 있다는 점에서 북한이 예고한 발사 기한인 29일까지 발사 준비를 완료하지 못할 가능성도 있다는 관측이 나왔다. 12일 북한이 결국 로켓을 발사함으로써 기술적 결함은 심각하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
 
북한이 이번 장거리 로켓(은하 3호)의 1단 추진체로 사용한 '노동-B'(무수단) 미사일 엔진 기술이 불완전할 것이라는 분석도 있다. 이에 따라 북한이 로켓 발사에 성공할지 여부는 불확실하다.
 
북한이 2009년 4월 발사 때까지 사용한 '노동-A'는 자체 기술로 개발한 것이지만 노동-B는 러시아의 SS-N-6 탄도미사일 로켓 엔진을 역설계해서 개발됐다.
북한은 사거리 3,000㎞ 이상인 무수단 미사일을 실전 배치하면서 시험발사를 하지 않았다.
TAG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이전 기사 보기 다음 기사 보기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울산 동구, 전국원전동맹 행정협의회 방사능 방재 대책 해외 시찰 참석 [뉴스21일간=임정훈 ]울산 동구는 9월 25일부터 28일까지 일본 후쿠오카를 찾아, 원전 인근 지역 지자체로 구성된 ‘전국원전동맹 행정협의회(이하 전국원전동맹)’에서 마련한 방사능 방재 대책 해외 시찰에 참석했다.    전국원전동맹은 울산 동구와 중구, 남구, 북구를 비롯해 부산 해운대구, 금정구, 대전 유성구, 경남 양산시, 전북...
  2. HD현대건설기계 추석명절 맞이 후원물품 전달 [뉴스21일간=임정훈 ]HD현대건설기계(대표이사 최철곤)은  26일 추석 명절을 맞이하여 울산광역시동구장애인복지관(관장 이태동, 이하 동구장애인복지관)에 170만원 상당의 명절선물 세트를 전달했다.    명절선물세트(참기름과 볶음깨 세트)는 장애인 100세대에 추석명절의 정과 함께 전달된다.    HD현대건설기계 자재운영...
  3. 중구의회 ‘병영성 연구회’, 북문지 복원자료 수집 위한 선진지 견학 (뉴스21/노유림기자)=울산 중구의회(의장 박경흠)가 병영성 북문지의 복원 자료를 수집하기 위한 선진지 견학에 나섰다.    중구의회 의원연구단체인 ‘병영성 연구회’(대표의원 안영호)는 25일 충청남도 홍성과 공주를 찾아 홍주성과 공산성의 성곽 복원 정비 선진사례를 살펴보고 병영성 접목 방안을 모색했다.    특히 이...
  4. 울주군, 가을맞이 관광이벤트 운영 (뉴스21일간/최원영기자)=울산 울주군이 다음달부터 오는 11월까지 관광객들이 깊어가는 가을의 아름다운 정취를 만끽할 수 있도록 다채로운 ‘가을맞이 관광 이벤트’를 운영한다고 26일 밝혔다.먼저 모바일 스탬프투어 ‘울주단풍명소’ 코스를 운영한다. 간월재, 구량리 은행나무, 자드락 숲 등 8개소 중 6개소에서 스탬프 획득 후 선물을 ...
  5. 화정동지역사회보장협의체, 추석 맞아 온누리상품권 전달 [뉴스21일간=임정훈 ]울산 동구 화정동지역사회보장협의체(위원장 하연재)는 추석 명절을 맞아 61세대의 복지대상 가정에 총 305만 원 상당의 온누리상품권을 전달했다. 이번 지원은 명절을 맞아 경제적 어려움을 겪는 이웃들이 따뜻한 명절을 보내도록 돕기 위해 마련됐으며, 전달된 상품권은 지역 전통시장에서 사용 가능해 지역경제 활성..
  6. 울주군, ‘울주카페투어’ 지도 제작·카페투어 챌린지 운영 (뉴스21일간/최원영기자)=울산 울주군이 지역 관광 명소와 카페를 연계한 ‘울주카페투어’ 지도를 제작하고, 다음달 1일부터 오는 11월 30일까지 ‘울주카페투어 챌린지 이벤트’를 운영한다고 26일 밝혔다.울주카페투어 지도에는 공고를 거쳐 모집·선정한 카페 70곳이 수록돼 관광객이 울주 전역의 다양한 카페를 쉽게 찾아볼 수 있다. 특히...
  7. ‘트라우마’→‘마음 멍’ 한글날 넘어 삶 속으로 스며든 울산 한글교육 [뉴스21일간=이준수 기자]  울산광역시교육청(교육감 천창수)은 한글날을 맞아 학생, 교사, 전 직원이 함께 우리말 사랑을 실천하고, 바르고 아름다운 언어생활 문화를 조성하고자 다양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특히 ‘학생 주도 우리말 순화 운동’과 ‘교원 주도 우리말 교육 활성화’로 올바른 언어 사용 문화를 지역사회에 확산하는 데...
사랑더하기
sunjin
대우조선해양건설
행복이 있는
오션벨리리조트
창해에탄올
더낙원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