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홍성군 서부면 수룡동에 1만㎡ 규모 국화단지 장관
높아진 하늘과 붉게 물든 단풍으로 깊어가는 가을의 정취가 한창인 요즘, 광천의 맛깔스런 젓갈과 남당항의 대하를 찾아 홍성을 방문했다면 놓치지 말아야할 곳이 있다.
천수만 해안가를 따라 광천과 서부면을 잇는 임해관광도로 옆 서부면 판교리 수룡동 마을에 조성된 ‘국화꽃천지’가 바로 그 곳이다.
수룡동마을 ‘국화꽃천지’는 지난 2009년, 천수만 임해관광도로 주변에 아름다운 경관을 조성하여 관광객에게 볼거리를 제공하고자 군 농업기술센터의 지원 하에 마을 앞 유휴지에 국화꽃을 식재하면서 조성되기 시작했다.
현재 ‘국화꽃천지’는 10,000㎡의 부지에 금방울(노란색), 퍼플볼(보라색), 화이트미리(흰색) 등 다양한 색상의 국화를 9종 2만 6천여본이 저마다의 아름다움을 뽐내며 만개하고 있어, 방문객들에게 깊은 가을의 정취를 전하고 있다.
군 농업기술센터와 수룡동 마을 주민들은 국화꽃천지 조성을 위해 봄부터 거름을 주고 잡초를 뽑는 등 지속적인 관리를 해왔을 뿐만 아니라 특히 올해는 가뭄이 심해 살수차를 동원하는 등 국화꽃이 시들지 않도록 많은 노력을 기울여 왔다.
수룡동 마을 김관진 이장은 “올해는 많은 분들이 애쓴 덕분에 가뭄과 태풍을 잘 극복하고 더욱 짙은 국화향기를 맡을 수 있게 됐다”며, “또한 올해 파종한 꽃양귀비도 내년에 만개할 예정이어서 가을의 국화뿐만 아니라 봄부터 여름까지는 양귀비꽃의 아름다움도 감상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홍성군은 오는 10월 30일부터 11월 4일까지 6일간 홍주성 일원에서 2012 홍성사랑 국화축제를 개최할 예정으로, 홍성의 가을의 정취가 더욱 짙어질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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