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권노갑 - 박지원씨, 이익치씨와 `생존게임′
  • 공경보 기
  • 등록 2003-10-13 00:00:00

기사수정
  • 권.박씨 "이씨 통해 비자금 받은 적 없다"
지난 6일 대검에 대한 국회 법사위 국정감사에서는 현대 비자금을 수수한 혐의로 기소된 권노갑 전 민주당 고문과 박지원 전 문화부장관이 자신들과 함께 증인으로 출석한 이익치 전 현대증권 회장과 한 치의 양보도 없는 `진실게임′을 벌였다.
그간 `북송금′ 특검과 검찰의 대질조사 과정에서 권씨와 박씨가 각자 이씨와 마주친 적은 있었지만 세 사람이 한 자리에서 모인 것은 이날 국감이 처음이어서 비상한 관심을 끌었다.
이씨는 현대 비자금을 전달한 것이 사실이냐고 묻는 의원들의 질의에 "검찰에서 진술한 내용은 모두 사실"이라는 주장을 굽히지 않은 반면, 박씨와 권씨는 "이씨를 통해 현대로부터 돈을 받은 사실은 없다"며 일관되게 부인했다.
이씨는 특히 자신을 형사 입건하지 않고 있는 검찰에 대한 일각의 비판을 의식한 듯 "정몽헌 회장의 지시에 따라 심부름만 했다"며 비자금 전달 과정에서의 주도적 역할을 한사코 부인했다.
이씨는 자신으로부터 먼저 연락을 받고 봉고차를 보냈다는 김영완씨의 자술서 내용과 관련, "김씨로부터 먼저 연락이 왔으며 나는 정 회장의 친구인 전모 사장을 김씨와 연결시켜준 것에 불과하다"며 상반된 주장을 내놓았다.
이씨는 "정 회장이 특검조사에서 먼저 150억원을 박씨에게 제공한 사실을 진술했기 때문에 나도 사실대로 말할 수 밖에 없었다"고 증언했지만, 박씨는 "내가 기록을 검토한 결과 지난 6월12일 특검에서 이씨가 먼저 나와 권고문에게 돈을 줬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고 있다"며 이씨를 몰아세웠다.
박씨는 남북정상회담 예비회담에서 김씨와 동행한 사실이 있느냐고 묻는 질문에 "현대측을 따라온 김씨를 그곳에서 만난 사실이 있지만 김씨는 이씨와 함께 홍콩을 경유해 싱가포르까지 온 것으로 알고 있다"며 두 사람의 친분관계를 부각시키기도 했다.
"2000년 4월 총선이 끝난 직후 서울 플라자 호텔에 있는 한 술집에서 박씨를 만났으며, 권씨와도 신라호텔 중식당과 일식당에서 7∼8차례 식사한 사실이 있다"는 이씨의 증언에 대해 권씨와 박씨는 "이씨를 그곳에서 만난 사실이 없다"며 협공을 취하기도 했다.
이들 세 사람이 `비자금′ 진실을 둘러싼 공방을 벌이는 사이 통합신당과 민주당 의원들도 여기에 가세, 검찰과 이씨의 불법적인 `플리 바게닝′ 의혹까지 제기하면서공방을 벌였다.
민주당 함승희 의원은 이씨를 추궁하는 과정에서 김우중 전 회장을 제외한 거의전 임원이 사법처리된 대우 분식회계 사건을 거론하면서 "5조원대의 분식회계 당사자인 이익치씨로부터 피의자 신문조서를 받지 않은 것은 검찰이 정치인을 상대로 표적수사를 하기 위해 거래하고 있다는 얘기가 아니냐"며 검찰을 질타했다.
팽팽한 공방이 좀체 가라앉을 기미가 보이지 않자 한나라당 함석재 의원은 "법에 따르면 국감에서 위증을 한 사실이 드러날 경우 처벌을 받게 돼 있다. 이중 누구 하나는 위증이 되지 않을까 걱정이 된다"며 안타까움을 나타내기도 했다.
TAG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이전 기사 보기 다음 기사 보기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추예진, 에브리릴스 첫 오리지널 숏드라마 주연… ‘AAA 건전지입니다만’으로 신인 존재감 드러내 새내기 대학생의 첫사랑을 섬세한 표정 연기로 풀어낸 추예진의 존재감이 눈길을 끈다. 로맨틱 코미디 숏드라마 ‘AAA 건전지입니다만’이 숏드라마 플랫폼 에브리릴스의 첫 오리지널 작품으로 공개를 앞두면서, 주인공 자가영을 연기한 추예진의 신선한 매력이 서서히 베일을 벗고 있다.‘AAA 건전지입니다만’은 에브리릴스가 공식 서비..
  2. 울산둥지로타리클럽2026년 사랑의나눔 행사 실시 울산화정종합복지관[뉴스21일간=임정훈]사회복지법인 진각복지재단 울산화정종합사회복지관(관장 김용석)은 2026년 1월 23일(금) 울산둥지로타리클럽(회장 배재훈)와 함께 2026년 사랑의 겨울이불 나눔행사를 실시하였다.          이 날 울산둥지로타리클럽은 취약계층 10세대를 대상으로 따뜻한 겨울을 보낼 수 있도록 겨울 ...
  3. 울산동구갈릴리교회, 남목1·3동에 이웃돕기 성금 전달 남목1동행정복지센터남목3동복지센터[뉴스21일간=임정훈]울산동구갈릴리교회(담임목사 조성진)는 23일 남목1동과 남목3동 행정복지센터를 각각 방문해 지역 내 어려운 이웃을 위해 사용해 달라며 성금 100만 원씩을 전달했다.이번 성금은 경제적 어려움을 겪고 있는 취약계층을 돕기 위해 마련됐으며, 각 동 행정복지센터를 통해 도움이 필요...
  4. 울산동부소방서 의용소방대, 동구청에 이웃돕기 성금 전달 동구청[뉴스21일간=임정훈]울산동부소방서 의용소방대(대장 임광석)는 1월 23일 동구청을 방문해 관내 저소득층을 위해 사용해 달라며 성금 100만 원을 김종훈 동구청장에게 전달했다.이번 성금은 지역사회 이웃사랑을 실천하기 위해 의용소방대원들이 뜻을 모아 마련한 것으로, 전달된 성금은 동구 관내 어려운 이웃을 지원하는 데 사용될 ..
  5. 동울산청년회의소, 이웃 사랑 성품 전달 동구청[뉴스21일간=임정훈 ] 동울산청년회의소(회장 전종현)는 1월 23일 오후 4시 동구청을 방문해, 동구 관내 지역아동센터 7개소에 라면, 음료수, 과자 등 300만원 상당을 기부하였다.    동울산청년회의소는 매년 대왕암해맞이축제 중 떡국을 판매해 마련한 수익금을 지역 취약계층에 기부하여 지역사회에 온기를 전하며 꾸준히 이웃...
  6. 2026 울산조선해양축제 추진위원회 1차 회의 개최 동구청[뉴스21일간=임정훈]울산조선해양축제 추진위원회(위원장 지종찬 동구문화원장)는 1월 23일 오후 2시 30분 동구청 2층 상황실에서 ‘2026 울산조선해양축제 추진위원회 1차 회의’를 개최하였다.    이번 1차 회의에서는 2026년 축제 기본 방향 및 프로그램 구성에 대해 논의하고 축제의 성공적인 추진을 위한 방안을 협의·결정하...
  7. 민족통일울산협의회, 2026년 현충탑 참배 및 신년인사회 개최 (뉴스21일간/노유림기자)=민족통일울산광역시협의회(회장 이정민)는 지난 24일(토), 영하의 추운 날씨 속에서도 울산 대공원 내 현충탑 참배를 거행하며 2026년 새해 민간 통일운동의 닻을 올렸습니다.이날 행사에는 이정민 회장을 비롯하여 회원 및 청년 등 200여 명이 참석했습니다. 참배는 이정민 회장의 분향을 시작으로 초등학생 및 중학생...
사랑더하기
sunjin
대우조선해양건설
행복이 있는
오션벨리리조트
창해에탄올
더낙원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