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한인여성 리더들의 소통의 장인 ‘세계한민족여성네트워크’가 오늘 오전 8시 전남 여수 엠블호텔에서 국외참가자 등록을 시작으로 4일간의 공식일정에 들어갔다.
오늘(28일)부터 31일(금)까지 개최되는 ‘2012 세계한민족여성네트워크(KOWIN: Korean Women's International Network)’는 지난 2001년 한인 여성의 정체성 제고를 통한 세대간.지역간 연대 강화와 정보교류를 위해 시작돼 올해로 12회째를 맞고 있으며 해가 거듭될수록 세계 속 한인여성 들의 적극적인 참여로 보다 글로벌한 여성네트워크 장으로 성장해 오고 있으며, 특히 올해는 학계, 법조계, 재계에서 활약하고 있는 해외 한인 여성 리더들의 참여가 두드러졌다.
한국인 최초 영국 옥스퍼드 대학교 명예교수 정미령(68세)씨, 프랑스 베르사유 미술대학 판화학과 종신 학과장 김명남(52세)씨, 美 LA 검찰청 검사로 19년째 근무하고 있는 박향헌(50세)씨, 중국 5대 은행 중 하나인 교통은행 지점장 이현선(53세)씨 등이참가 하여 눈길을 끌었으며 외에도 미국 명문 의대 베일러 대학의 레지던트 이예린(32세)씨, 인테리어 디자이너로 유수 항공사의 라운지 디자인 등에 참여한 이선정(35세)씨, HSBC North America 수석부장 고현선(43세)씨 등 다양한 분야에서 한인 여성의 능력을 발휘하고 있는 차세대 여성리더들도 참가했으며 2012 KOWIN은 내일(29일) 개회식을 시작으로 오는 30일(목)까지 500여 명의 국내외 여성리더가 함께 참여하는 상호 교류의 기회를 넓히는 네트워킹 시간이 이어진다.
특히 개회식 에는 이연숙 전 정무2장관 의 기조강연을 통해 글로벌 여성리더로서의 역할을 논의함은 물론, 시대적 흐름에 부합되는 글로벌 이슈인 ‘기후변화’라는 지구촌 문제를 함께 공유하고 이를 해결하기 위한 실천방안을 모색하는 토론의 장도 마련된다.
개회식 전날인 8월 28일(화)과 마지막 날인 8월 31일(금)은 국외 참가자만을 대상으로 환영 전야행사와 기관방문 프로그램이 운영되며 2012 KOWIN 특별행사로는 국외 참가자들이 거주국 언어로 된 도서를 가지고 와 KOWIN 개최지인 여수시의 다문화가족지원센터에 기증하는 다문화 도서기증식이 29일(수) 여성가족부 장관 주최 만찬 행사에서 진행된다.
국외참가자들의 다문화 도서 기증은 작년에 617권의 책이 기증된데 이어 두 번째로 마련되는 행사로 기증된 다국어 도서는 결혼 이주 여성들이 모국어를 자녀에게 알려주는 소중한 교재로 활용된다.
KOWIN 행사에 참여하는 국외 한인여성들의 다문화 도서 기증은 변화되어 가고 있는 모국의 다문화 사회에 대한 따스한 관심과 더불어 우리사회 공존과 다양성의 가치가 존중되는 문화를 조성하는데 기여하는 등 KOWIN의 또 다른 특별행사로 자리매김해 나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