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세녹스 판매 정부-업계 대책마련 부심
  • 민동운 기
  • 등록 2003-12-01 00:00:00

기사수정
  • 산자부, "검.경협력 강력단속"..소비자 혼란
세녹스 제조사인 프리플라이트가 지난 24일 오전 8시부터 전국 42개 전문판매점에서 일제히 세녹스 판매를 재개함에 따라 정부와 업계가 대응책 마련에 부심하고 있다.
세녹스의 판매가격이 ℓ당 990원으로 휘발유 소비자가인 1천300-1천400원보다 300-400원 이상 쌀 뿐 아니라 세녹스 판매를 원하는 일반 주유소에까지 세녹스를 공급하겠다고 밝혔기 때문이다.
산업자원부는 "′용제수급조정명령′이 여전히 유효하기 때문에 검.경과 협력해 세녹스 판매를 강력 단속할 것"이라면서도 "법원의 무죄판결로 단속의 실효성이 있을지는 회의적"이라고 밝혀 상당기간 혼란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세녹스 판매재개 = 프리플라이트는 지난 20일 법원으로부터 세녹스가 불법유사휘발유가 아니라는 판결을 받고 법률검토를 거쳐 24일부터 세녹스 판매를 재개하기로 전격 결정했다.
지난 8월 첨가제의 비율을 1% 미만으로 제한하는 환경부의 대기환경보존법 시행 이후 판매가 중단된 뒤 3개월만이다.
당초 프리플라이트의 세녹스 판매점은 전문판매점과 용기판매점 합쳐 전국적으로 100여곳에 달했으나 정부의 강력한 단속으로 3개월 이상 판매가 중단되자 상당수 판매점이 문을 닫고 지금은 42곳만 남아있다.
프리플라이트 관계자는 "적잖은 마진을 남길 수 있는 세녹스 판매가 재개된 이상 판매망 복원은 시간문제"라며 "일반 주유소들중 상당수도 세녹스 판매를 원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고 말했다.
세녹스 판매 재개방침이 알려지자 서울 강남구 역삼동 스타타워에 위치한 세녹스 본사에는 대리점 개설 문의가 늘고있다고 회사측은 전했다.
◆정부.업계 대책마련 부심 = 산업자원부와 정유업계는 유사휘발유의 판매를 제한하는 ′용제수급조정명령′이 여전히 유효함에도 불구하고 프리플라이트측이 24일부터 세녹스 판매를 재개하자 당혹스런 모습이다.
산자부는 법원의 무죄판결에도 불구하고 ′용제수급조정명령′이 여전히 유효한 만큼 세녹스 판매를 강력 단속할 방침이어서 판매점측과의 마찰은 물론 소비자들도 세녹스를 구입해도 되는지 여부를 놓고 혼선을 빚을 전망이다.
산자부 관계자는 "재판부가 판결문에 ′세녹스 판매불가′ 사실을 적시하지 않아 상당히 혼란스럽다"면서 "산자부가 직접 단속하는 것은 불가능하며 검.경이 단속에 나설 것이지만 법원의 무죄판결로 단속의 실효성이 있을지는 의문"이라고 말했다.
산자부는 법원의 무죄판결로 세녹스 판매업자에 대한 구속수사가 사실상 어려워진 만큼 판매행위를 단속할 수 있는 방법이 사실상 마땅치 않은 상태라고 설명했다.
정유업계도 연중 최대 성수기라 할 수 있는 겨울철에 휘발유보다 싼 세녹스 판매가 재개돼 매출에 적잖은 차질이 빚어지지 않을까 우려하고 있다.
또 대부분의 정유사가 직영주유소 비율이 20%도 채 안되는 상태에서 정유사의 영향력이 약할 수밖에 없는 상당수 자영주유소들이 정유사 몰래 세녹스를 공급받아 판매할 가능성에 대해서도 걱정하고 있다.
LG칼텍스정유 관계자는 "일단은 산자부에서 강력한 단속을 공언한 만큼 정유사 입장에서는 최대한 정부의 방침에 협조할 방침"이라며 "신뢰성이 걸려 있는 일선 주유소들이 쉽게 세녹스를 공급받아 판매할 것이라고는 생각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한편 세녹스 무죄판결시 동맹휴업하겠다고 했던 한국주유소협회는 "회장이 해외출장중이어서 동맹휴업 여부를 아직 결정짓지 못하고 있다"면서 "회장이 귀국하는 대로 시도 지회장회의를 열어 동맹휴업 시행을 검토할 것"이라고 밝혔다.
TAG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이전 기사 보기 다음 기사 보기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울산 S-OIL 샤힌 프로젝트 현장, 비계 발판 붕괴… 근로자 다수 부상 [뉴스21일간=김태인 ]2025년 11월 19일 오후 5시경, 울산 울주군에 위치한 에쓰오일의 '샤힌 프로젝트 패키지1' 공사 현장에서 안타까운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근로자들의 휴게를 위한 컨테이너 사이에 설치된 2m 높이의 비계 다리가 갑작스럽게 무너지면서, 이 사고로 총 7명의 근로자가 부상을 입었습니다.사고가 발생한 샤힌 프로젝트...
  2. 제1회 태욱가요제 11월 23일 개최 [뉴스21일간=임정훈]태욱엔터테인먼트는 오는 2025년 11월23일(일)오후3시30분, 부산 남구 용소로 78에 위치한 부산예술회관 대공연장에서 제1회 태욱가요제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에는 장락, 정유나, 유명민, 홍다영 등 다수의 초대 가수가 무대에 오르며, 진성경아, 안진용, 김미경, 박윤창, 아랑고고장구 부산진구팀 등 다양한 장르...
  3. 통일 미래세대의 비전을 키우다: 우정초등학교, '평화통일 퀴즈대회' 성황리 개최 (뉴스21일간/노유림기자)=민족통일 울산시협의회(회장 이정민)는 2025년 11월 14일(금) 오전 10시, 울산 우정초등학교 승죽관에서 5·6학년 학생들을 대상으로 '평화통일 퀴즈대회'를 성공적으로 개최했다.미래 통일 주역인 학생들에게 올바른 통일관과 역사 인식을 심어주기 위해 마련된 이번 대회에는 이정민 회장과 이학박사 박성배...
  4. 제63주년 소방의 날 기념, 일산새마을금고 박학천이사장 소방청장상 수상 일산새마을금고[뉴스21일간=임정훈]2025년 11월 14일 (금) 울산동부소방서에서 제63주년 소방의 날을 기념하여 일산새마을금고 박학천이사장님이 소방 발전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 소방청장상 ]을 수상하였습니다.이날 표창 전달은 울산동부소방서 우충길서장님이 대리 집행하였습니다.일산새마을금고는 지난 2008년부터 현재까지 매년 ..
  5. 동구, 아동권리 증진을 위한 아동학대 예방 캠페인 동구청[뉴스21일간=임정훈]울산 동구는 아동학대 예방 주간(11.19~11.23)을 기념해, 11월 14일 오후 2시 30분부터 방어동 화암초등학교 인근에서 아동 권리 증진을 위한 아동학대 예방 홍보 캠페인을 했다.    이날 캠페인은 동구아동위원협의회, 울산동부경찰서, 아동보호전문기관, 동구 아동보호팀이 함께하는 민관 합동 캠페인으로, 20여...
  6. 일산동 아동‧여성지킴이회, 번덕경로당 어르신 식사 대접 일산동 아동,여성지킴이회[뉴스21일간=임정훈]울산 동구 일산동 아동‧여성지킴이회(회장 김행자) 회원들은 11월 14일 오전 12시, 번덕경로당을 방문하여 관내 독거 어르신 40여 명을 대상으로 따뜻한 점심 식사와 간식을 대접하며 훈훈한 시간을 보냈다.    일산동 아동‧여성지킴이회는 매년 어르신들을 위한 식사 나눔 봉사뿐 아니...
  7. 남목 도시재생 축제 ‘미포1길 골목형상점가에서 놀장’성료 동구청[뉴스21일간=임정훈]울산 동구는 11월 14일 오후 5시부터 9시까지 미포1길 일원에서 ‘미포1길 골목형상점가에서 놀장’를 성황리에 마쳤다.    이번 행사는 올해 골목형상점가로 지정된 미포1길의 활성화를 촉진하고 지역 상인과 주민이 함께 어울리는 자리로 마련됐다. 약 250m 구간의 미포1길 일대를 차량 통제해 주민들이 자유...
사랑더하기
sunjin
대우조선해양건설
행복이 있는
오션벨리리조트
창해에탄올
더낙원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