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설명=진주시 옥봉동 말티고개 정상에 들어설 보행교 설계 현상공모에 당선된 작품. |
진주시 옥봉동 말티고개 정상에 명품 보행교를 설치한다. 특히 진주시는 보행교 설치와 더불어 이 일대에 소공원까지 조성한다는 방침이어서 비봉산과 선학산을 찾는 이용객들의 불편 해소는 물론 시의 또 다른 랜드마크가 될지 지역민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6일 시에 따르면 지난 2010년 2월 말티고개 일원의 4차선 확장포장 공사가 완료됐다. 하지만 이용차량 증가와 과속으로 인해 도로를 건너기가 위험하다는 지적이 제기돼 오면서 시민들 사이에서는 보행교 설치의 필요성이 지속적으로 대두돼 왔다.
이에 따라 시는 비봉산과 선학산을 이용하는 시민들의 이용편의 증진은 물론 진주성과 남강, 시내 일원과 도동지역의 조망이 한 눈에 가능한 이곳에 보행교를 설치키로 하고 지난 5월 7일 설계 현상공모에 들어갔다.
현상공모에는 2개 업체가 참여하여 창원에 소재한 (주)천진엔지니어링(대표 박상주)이 ‘봉황이 날아든 비봉산’을 모티브로 제안한 작품이 지난 2일 당선작으로 선정됐다.
당선작은 봉황의 날개짓을 형상화한 디자인이 눈에 띄며, 보행교 중간에 2층의 조망공간을 설치하여 휴식과 조망을 겸할 수 있게 한 점이 하나의 특징으로 야간에는 더욱 역동성 있고 우아한 명품 보행교의 자태를 감상할 수 있도록 경관조명도 설치할 계획이다.
이에 시는 당선작으로 선정된 작품에 대해 10월까지 설계를 완료하고, 길이 70여m, 너비 3m의 보행교를 내년 하반기 완공을 목표로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28억원의 예산이 투입되는 보행교에 필요한 예산중 20억원은 확보했지만 나머지 8억원은 오는 9월 시의회 임시회때 추경예산을 편성키로 했다.
당초 계획대로 내년 하반기에 명품 보행교가 건립된다면 비봉산과 선학산 왕래가 가능할 것으로 보여 지역민들의 산책로 역할을 톡톡히 할 것으로 보인다.
더욱이 말티고개 정상 일원은 비봉산과 선학산을 잇는 등산로의 중간 부분에 위치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도동지역과 시내지역을 잇는 중간지점이어서 설치시 조망이 좋아 새로운 명소로 탈바꿈할 것으로 기대까지 모으고 있다.
시는 이날 ‘선학산 전망대 건립공사’도 설계 현상공모에 참여한 2개 업체에 대해서도 심사를 했으나 당선작을 선정하지 못했다.
김영도 녹지공원과장은 “보행교가 설치되는 인근에 5000㎡의 소공원을 조성해 이 곳을 찾는 시민들에게 쉼터를 제공하는 한편 선학산 전망대 건립도 전국의 전망대를 실사하고, 교수들의 자문을 거쳐 친환경적으로 건립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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