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세운상가 주변 재개발 본격 추진
  • 김광수 기
  • 등록 2003-12-08 00:00:00

기사수정
  • 종로구 예지동 일대부터 2005년 상반기 착수
서울시가 추진 중인 청계천 세운상가 주변 5만여평에 대한 개발계획이 확정돼 종로구 예지동 일대부터 오는 2005년 상반기에 착공된다.
세운상가는 2008년께 철거되며 세운상가 부지에는 녹지가 조성된다.
서울시는 최근 세운상가 주변 4개 블록 5만1천128평(16만9천12㎡)에 대한 `도심형 재개발 사업 모델 개발′ 용역 결과를 마무리하고 이를 토대로 개발에 본격 착수한다고 4일 밝혔다.
국내 최대 도심 재개발 단지인 세운상가 일대는 지난 82년 재개발구역으로 지정됐지만 지주와 임차상인간 이해 관계가 엇갈려 오랫동안 재개발이 추진되지 못했다.
현재 이 지역의 평균 용적률은 140∼150%으로 지상 1-2층 정도의 건물이 밀집돼 있으며 3천여명 이상의 임차 상인들이 영업을 하고 있다.
시는 이에따라 원활한 개발을 위해 신탁방식을 적용한 재개발사업을 적용키로 했다.
국내에서 첫 시도되는 `신탁재개발 방식′은 지주와 건물주가 땅을 신탁하면 설계.시공.분양 등 재개발 사업을 담당할 신탁회사가 4년여의 공사 기간에 토지.건물주에게 일정 수준의 임대료를 제공하고, 10년간의 신탁기간이 끝나면 분양을 통해 권리를 돌려주는 방식이다.
임대 상인에게는 공사 기간에 대체시설에서 영업을 할 수 있도록 지원해주는 한편, 사업이 완공되면 우선 임차권과 분양권이 제공된다.
박성근 청계천복원추진본부 복원계획담당관은 "기존 재개발 방식의 경우 임차상인은 재정착의 기약없이 약간의 보상만 받은 채 이전하게 되지만, 신탁재개발 방식은 임차 상인들의 권리를 보호할 수 있다"고 말했다.
시는 내년 1월까지 구의회 의견청취 및 시 도시계획위원회 심의를 거쳐 구역 변경절차를 마칠 계획이며, 재개발사업 추진위 구성 및 조합설립 인가 절차가 우선 진행되는 조합과 먼저 협의해 단계적으로 착공할 방침이다.
이에 따라 주민 협의가 가장 빨리 진행 중인 종로구 예지동 일대 9천763평(3만2천271㎡)부터 2005년 3월 착공에 들어가 2008년 초에 완공키로 했다.
시는 기존의 전자.조명 등 업종이 재정착할 수 있도록 세운상가 일대를 IT.금속특화단지로 만들면서 남북 녹지축 양쪽에 주상복합건물 8개동과 업무시설, 호텔, 멀티플렉스 극장 등의 시설을 갖춘 복합공간으로 조성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용적률은 600%가 적용된다.
이 일대에 대한 건축 계획은 세계 유명 건축가 10여명을 지명, 현상공모를 통해 마련키로 했으며 건축계획이 확정되면 2005년 2월까지 사업시행인가, 관리처분 인가, 대체영업시설 확보 및 상권 이전을 마무리한 뒤 3월부터 공사에 들어간다.
한편 세운.대림상가 부지는 시가 매입해 도시계획사업으로 종묘-남산축을 연결하는 녹지로 조성하고 기존 세입자들은 예지동 개발구역 등 인근 지역으로 상권을 이전시키기로 했다.
TAG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이전 기사 보기 다음 기사 보기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울산 S-OIL 샤힌 프로젝트 현장, 비계 발판 붕괴… 근로자 다수 부상 [뉴스21일간=김태인 ]2025년 11월 19일 오후 5시경, 울산 울주군에 위치한 에쓰오일의 '샤힌 프로젝트 패키지1' 공사 현장에서 안타까운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근로자들의 휴게를 위한 컨테이너 사이에 설치된 2m 높이의 비계 다리가 갑작스럽게 무너지면서, 이 사고로 총 7명의 근로자가 부상을 입었습니다.사고가 발생한 샤힌 프로젝트...
  2. 제1회 태욱가요제 11월 23일 개최 [뉴스21일간=임정훈]태욱엔터테인먼트는 오는 2025년 11월23일(일)오후3시30분, 부산 남구 용소로 78에 위치한 부산예술회관 대공연장에서 제1회 태욱가요제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에는 장락, 정유나, 유명민, 홍다영 등 다수의 초대 가수가 무대에 오르며, 진성경아, 안진용, 김미경, 박윤창, 아랑고고장구 부산진구팀 등 다양한 장르...
  3. 통일 미래세대의 비전을 키우다: 우정초등학교, '평화통일 퀴즈대회' 성황리 개최 (뉴스21일간/노유림기자)=민족통일 울산시협의회(회장 이정민)는 2025년 11월 14일(금) 오전 10시, 울산 우정초등학교 승죽관에서 5·6학년 학생들을 대상으로 '평화통일 퀴즈대회'를 성공적으로 개최했다.미래 통일 주역인 학생들에게 올바른 통일관과 역사 인식을 심어주기 위해 마련된 이번 대회에는 이정민 회장과 이학박사 박성배...
  4. 제63주년 소방의 날 기념, 일산새마을금고 박학천이사장 소방청장상 수상 일산새마을금고[뉴스21일간=임정훈]2025년 11월 14일 (금) 울산동부소방서에서 제63주년 소방의 날을 기념하여 일산새마을금고 박학천이사장님이 소방 발전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 소방청장상 ]을 수상하였습니다.이날 표창 전달은 울산동부소방서 우충길서장님이 대리 집행하였습니다.일산새마을금고는 지난 2008년부터 현재까지 매년 ..
  5. 동구, 아동권리 증진을 위한 아동학대 예방 캠페인 동구청[뉴스21일간=임정훈]울산 동구는 아동학대 예방 주간(11.19~11.23)을 기념해, 11월 14일 오후 2시 30분부터 방어동 화암초등학교 인근에서 아동 권리 증진을 위한 아동학대 예방 홍보 캠페인을 했다.    이날 캠페인은 동구아동위원협의회, 울산동부경찰서, 아동보호전문기관, 동구 아동보호팀이 함께하는 민관 합동 캠페인으로, 20여...
  6. 일산동 아동‧여성지킴이회, 번덕경로당 어르신 식사 대접 일산동 아동,여성지킴이회[뉴스21일간=임정훈]울산 동구 일산동 아동‧여성지킴이회(회장 김행자) 회원들은 11월 14일 오전 12시, 번덕경로당을 방문하여 관내 독거 어르신 40여 명을 대상으로 따뜻한 점심 식사와 간식을 대접하며 훈훈한 시간을 보냈다.    일산동 아동‧여성지킴이회는 매년 어르신들을 위한 식사 나눔 봉사뿐 아니...
  7. 남목 도시재생 축제 ‘미포1길 골목형상점가에서 놀장’성료 동구청[뉴스21일간=임정훈]울산 동구는 11월 14일 오후 5시부터 9시까지 미포1길 일원에서 ‘미포1길 골목형상점가에서 놀장’를 성황리에 마쳤다.    이번 행사는 올해 골목형상점가로 지정된 미포1길의 활성화를 촉진하고 지역 상인과 주민이 함께 어울리는 자리로 마련됐다. 약 250m 구간의 미포1길 일대를 차량 통제해 주민들이 자유...
사랑더하기
sunjin
대우조선해양건설
행복이 있는
오션벨리리조트
창해에탄올
더낙원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