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경찰청 광역수사대는 갈취, 폭행 등을 일삼은 혐의(폭력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로 밀양지역 폭력조직 ‘신동방파’조직원 32명을 검거, 조직원 양모(44)씨를 구속하고 두목 최모(44)씨 등 31명을 불구속 입건했다고 4일 밝혔다.
구속된 양씨는 상습 마약투약자로 2010년 4월 도박장에서 전모(32)씨가 건방지게 행동한다는 이유로 전씨의 전신을 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신동방파 두목 최모(44)씨는 지인 진모(46)씨가 자신에게서 빌려간 4000만원을 갚지 않자 2009년 6월 조직원을 시켜 7000만원 상당의 승용차 1대를 빼앗은 혐의 등을 받고 있다.
조직원 정모(29)씨 등 4명은 2008년 8월 '조직 재건을 위해 일진 출신을 영입하라'는 지시를 받고 알고 지내던 신모(28)ㆍ차모(28)씨 등에게 조직 가입을 권유했으나 거부당하자 이들을 폭행한 것으로 나타났다.
신동방파 추종세력인 곽모(50)씨는 조직의 비호 아래 보도방을 운영하면서 2009년 11월 다른 지역 출신의 유모(35)씨가 같은 업종의 가게를 개업하자 유씨를 폭행한 것으로 확인됐다.
다른 조직원 25명도 채권추심 과정에서 피해자를 납치ㆍ감금하거나 주점 등 가게에서 영업을 방해하는 등의 행위를 한 것으로 드러났다.
경남경찰청 광역수사대 관계자는 “시민의 안위를 해치는 조직폭력범을 근절하기 위해 계속 노력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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