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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령시 삽시도, 해안선 따라 만들어진 둘레길 ‘환상적’
  • 김종필
  • 등록 2012-06-29 13:4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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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둘레길 따라 진너머해수욕장, 면삽지, 석간수 물망터 등 볼거리 많아
 
화살이 꽂힌 활(弓)의 모양과 같다고 해 붙여진 충남 보령의 삽시도에 해안선을 따라 서해의 절경을 감상할 수 있는 둘레길이 생겨 관광객들에게 인기를 얻고 있다.
 
명품섬 BEST 10 사업으로 조성된 삽시도 둘레길은 너머해수욕장에서 밤섬해수욕장까지 해안선을 따라 2km 구간으로 탐방로와 테크계단, 쉼터(4개소) 등이 조성됐다.
 
둘레길은 진너머해수욕장에서 시작돼 산길을 따라 오르다 보면 삼거리에서 오른쪽으로 나지막한 산의 중턱부터 해안선을 따라 조성돼 둘레길을 걸으면서 서해바다의 아름다움을 감상할 수 있으며, 길을 따라 면삽지와 태고의 신비를 간직한 석간수 물망터도 볼 수 있다.
 
또 그동안 볼 수 없었던 인접 멍데기섬(무인도)을 배경으로 수리바위 등 삽시도 후면의 절경을 볼 수 있게 됐으며, 이곳에서 보는 서해 낙조는 황홀감을 더해 준다.
 
아름다운 바닷길을 지나고 마지막 약 500m 구간은 소나무길로 이루어져 수만 그루의 해송에서 새순이 돋아 그 진한 솔잎 향기가 관광객의 피로를 씻어준다.
 
둘레길이 끝나는 곳에는 삽시도에서 가장 긴 백사장을 가지고 있는 밤섬해수욕장을 볼 수 있으며, 삽시도 구도로와 연결돼 삽시도 전체를 걸어서 구경할 수 있다.
 
제주도의 올레길과도 전혀 뒤지지 않은 삽시도 둘레길은 구도로와 연계하면 걸어서 2~3시간 정도 소요돼 트래킹코스로도 적합하며, 무리한 등산보다 자연을 느끼면서 여유롭게 등산하는 등산객에게 안성맞춤이다.
 
삽시도 주민들은 둘레길이 만들어진 이후부터는 아침저녁으로 등산로로 활용하고 있으며, 삽시도를 찾는 관광객들에게는 서해안 최고의 낙조촬영 장소로도 인기를 얻고 있다.
 
삽시도 둘레길 절경 중 하나인 면삽지는 삽시도와 자갈길로 연결돼 있으며, 만조가 되면 삽시도와 떨어져 무인도로 남게 되는 섬으로 삽시도에서 가장 물이 맑고 오랜 풍상에 시달려 만들어진 기암절벽과 동굴은 빼어난 경관을 자랑한다.
 
또 석간수 물망터는 밀물때는 바닷물속에 잠겨 있다가 썰물이 되어 바닷물속에 잠겨있던 바위와 백사장이 드러나면 짜디짠 갯물을 걷어내고 시원하고 상큼한 생수가 바위틈에서 솟아오르는 태고의 신비를 간직한 삽시도만의 명물이다.
 
시에서는 앞으로 700m 정도 둘레길을 연장해 비암산 정상에 전망대를 설치, 주변 유?무인도의 절경과 밤섬 해수욕장주변 일대를 볼 수 있도록 조성할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다시 찾고 싶은 섬으로 조성하기 위해 삽시도 둘레길을 조성하게 됐다”며, “삽시도의 관광기반시설 확충이 지역관광 활성화와 도서주민들의 소득증대에 기여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삽시도로 가는 배편은 대천항에서 오전 07시부터 오후 5시 사이에 하루 4~5회 운항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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