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대전공역시에 있는 충남도청이 금년말이면 내포신도시에 새로 짓고 있는 신청사로 이전한다. 내포 신도시는 충남도가 도청의 이전을 목적으로 조성하는 신도시로 면적은 995만 평방미터이며 2020년에 준공되었을 때의 계획인구는 10만명이라고 한다. 토우회 회원들과 함께 내포신도시 및 충남도청 건설현장을 시찰할 기회를 가졌다.
<충남도청 신도시 홍보관에서 브리핑을 받고 홍보관 4층 전망대에서 현장을 보았다.>
<홍보관에 있는 충남도청 신도시의 지리적 위치도- 대전에서 98km, 행정중심 복합도시에서 55km, 아산 탕정 신도시에서 40km 떨어진 곳으로 홍성군과 예산군에 걸쳐 있다.>
<전망대에서 본 충남도청의 우람한 모습. 언뜻 보기에는 스타워즈에 나오는 우주선을 닮은 것 같은 모양이다.>
<버스를 타고 떠나 오면서 보이는 모습은 조금은 사무실같은 모양으로 보이기도 한다.>
현장에서 본 건물의 모양이 하도 이상해서 충남도청 홈페이지에서 충남도청의 조감도를 찾아보니 아래와 같은 그림이 나왔다. 아마도 충남도청 신도시 홍보관이 도청의 뒷면에 있어서 그런 모양으로 보였던 것 같다.
<도청건물믄 건축공사가 많이 진척되어 2012년 12월의 준공에 별다는 차질이 없어 보이지만 도청 건축공사장 주변은 아직도 부지정리와 도로 상하수도등 기반시설공사가 한창이고 도청 이외의 건물이 건축되는 모습은 보이지 않는다.>
<도청 건축공사장 오른 쪽에 아파트 건축공사가 진행되고 있는 것이 도청외의 유일한 건축현장 모습이다.>
청사건립공사가 순조롭게 진행되고 충청남도가 적극적으로 이전을 추진하고 있으니 도청이 이전되는 것은 기정사실이겠으나 과연 이 시점에서 막대한 예산을 들여서 도청을 이전해야하는지 의문이 들기도 한다. 더구나 대전에서는 충남도청이 떠나고 나면 한때 대전의 중심이었던 도청주변이 황폐화되지 않을까 우려하면서도 그 자리를 어떻게 활용할지를 놓고 백가쟁명식의 논란만 거듭하고 있다는 이야기이다
또한 침체된 부동산 경기속에서.충남도청 신도시에서 공급될 상업용지나 주거용지의 매각이 순조롭지 않을 경우 그 부담이 결국은 충남도민들 나아가서는 전 국민의 짐으로 이어지지 않을까하는 걱정도 없지 않았다.
대전에서 불과 1시간 거리에 건설되는 신도시에 충남도청에 근무하는 직원들조차도 선뜻 이사를 결심하기는 어려울 것이고 충남도청 신도시가 행접복합신도시나 삼성전자의 공장들이 대거 들어서는 아산탕정 신도시와 가까운 거리에
있다는 것이 충남도청 신도시의 인구 흡수요인이 될 수 있을지 아닌지도 미지수인 것이다.
제발 그동안 우리가 보아 왔던 지방자치단체의 낭비적 호화신청사의 전철을 밟지 않도록 해주기만을 바랄 뿐이다.
- TAG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