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중소기업의 수익성 개선으로 대기업과의 격차 완화
  • jihee01
  • 등록 2012-06-08 13:50:00

기사수정
대내외 경제여건이 어려운 중에도 중소기업들은 부단한 노력을 통해 영업활동에서의 수익성을 꾸준히 향상시킨 것으로 나타났다. 전국경제인연합회가 한국은행 기업경영분석지표를 분석한 결과, 중소기업의 매출액 대비 영업이익률은 지난 4년간('08년∼‘11년) 지속적인 상승세를 보였으며, 지난해에는 5.44%를 기록해 대기업(5.38%)을 앞지른 것으로 나타났다. 분석대상은 ’08년 이후 전산업 기준인데, 이는 제조업의 전산업 내 비중이 50% 수준에 불과하고 대·중소기업을 구분하여 전산업 지표가 발표된 것이 ‘08년 이후이기 때문이다.

* 중소기업 : 제조업은 상시근로자 300명 미만 또는 자본금 80억 이하, 도소매업은 상시근로자 200명 미만 또는 매출액 200억 이하 등(중소기업기본법 §2, 令 §3)

중장기적으로도 중소기업의 성장세는 견조한 것으로 분석되었다. 지난해말 경제개혁연구소는 ‘00년~’10년 중 중소기업의 매출액 증가율이 13.61%로 대기업(9.81%)보다 높고, 대기업과 중소기업의 평균적 자산규모 격차가 ‘00년 25배에서 ’10년에는 17배로 감소했다는 보고서를 발표한 바 있다.* 한국개발연구원(KDI)의 연구 결과에서도 ‘90년~’09년까지 20년간 중소기업의 연평균 출하액 증가율은 10.8%로 대기업(10.0%)을 넘어서는 것으로 분석되었다**. 이와 같은 중소기업의 지속적인 성장세에 힘입어 대·중소기업간 격차가 점차 완화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 대기업과 중소기업간 경영격차 분석과 시사점(경제개혁연구소, '11.12)
** 대기업과 중소기업 간 양극화에 관한 해석(한국개발연구원, '12.4)

이처럼 중소기업들의 영업이익률 및 성장세 개선에도 불구하고, 지난해 중소기업의 법인세차감전 순이익률은 2.7%를 기록해 대기업(5.0%)에 비해 여전히 낮은 수준을 보이고 있다. 또한 추세를 볼 때, 중소기업 순이익률은 '08년에 대기업 순이익률 대비 70.7% 수준이었으나 지난해에는 54.2%로 낮아지고 있는 모습이다*.

* 법인세차감전 순이익률(대기업 : 중소기업) : 3.3%:2.4%(‘08) → 5.3%:3.4%(’09) → 6.9%:4.0%(‘10) → 5.0%:2.7%(’11)

이와 같이 영업이익률 상승에도 순이익률이 개선되지 않는 이유는 이자비용 등 영업外비용이 크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즉 영업활동은 잘 하고 있으나 외부차입금 과다 등 취약한 재무구조 때문에 영업外비용이 늘면서 순이익률 상승에 발목을 잡고 있는 것이다. 실제로 중소기업의 매출액 대비 차입금 비중은 ‘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여파 등으로 인해 지속적인 상승 추세를 보이고 있다*.

* 中企 차입금/매출액 비중 : 25.6%(‘08) → 26.8%(’09) → 26.2%(‘10) → 28.1%(’11)

중소기업의 영업외비용, 영업외수익 등 영업외손익*을 구체적으로 보면, ‘08년~’10년까지** 3년간 중소기업의 영업외손익액은 매출액의 약 1.2%수준인 46조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를 세부계정별로 보면 이자손익이 전체 영업외손익의 87.3%에 이르렀으며, 파생상품 관련 손익, 외환 관련 손익 등이 그 뒤를 이었다. 따라서 중소기업의 재무구조가 개선되어 이자비용만 줄일 수 있어도 영업외손익 개선을 통해 순이익률이 크게 상승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 영업외손익 = 영업외수익 - 영업외비용
** 기업경영분석 속보치에는 세부계정이 발표되지 않아, '08년∼‘10년을 분석함

한편, 우리 중소기업들의 균형있는 발전을 위해, 중소기업 간 양극화 문제에도 관심을 기울여야 할 것으로 보인다. 수익성 지표인 영업이익률, 안정성 지표인 부채비율 등에 있어 중소기업간 격차가 점차 확대되는 것으로 분석되었다. 영업이익률의 경우, 0% 이하인 중소기업의 비율은 ‘02년 15.0%에서 ’11년 24.5%로 증가했는데 이와 동시에 영업이익률 10%를 초과하는 우량기업의 비율 또한 ‘02년 22.1%에서 ’11년 25.9%로 늘어났다. 부채비율도 100% 이하인 중소기업과 400%를 초과하는 중소기업의 비율이 모두 늘어나는 등 중소기업 간 양극화가 심화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경련 관계자는 “향후 우리 중소기업들의 재무구조만 개선되어도 영업외비용을 경감할 수 있어 대·중소기업 간 격차가 크게 완화될 것으로 전망한다”고 덧붙였다.
 
문의: 전국경제인연합회 산업본부 이재준 조사역 6336-0671
TAG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이전 기사 보기 다음 기사 보기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울산시자원봉사센터 ‘베스트 자원봉사단체’ 역량강화 워크숍… 온기나눔 우수기관 한자리에 (뉴스21일간/노유림기자)=지난 18일 오후, 울산시자원봉사센터에서 실시하는 ‘베스트 자원봉사단체 선정 및 역량강화 워크숍’이 열려 지역 온기나눔 활동을 이끄는 우수 자원봉사단체들이 한자리에 모였다. 이번 워크숍은 우수기관·단체의 현장 경험을 공유하고, 사업 기획과 운영 역량을 높여 자원봉사의 지속가능성을 강화하...
  2. 반짝이는 아기별 아역 배우 이민아 [뉴스21일간=임정훈]아역 배우 이민아가 드라마와 영화, 광고, 홈쇼핑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발한 활동을 이어가며 주목받고 있다.이민아는 2017년 5월 8일생으로, 키 120cm, 몸무게 23kg이며 첼로와 피아노를 특기로 하고 있다. 어린 나이에도 불구하고 다수의 작품과 촬영 현장을 경험하며 안정적인 연기력을 쌓아가고 있다.그는 드라마 북극성,.
  3. 가온누리봉사대, ‘사랑의 군고구마’ 11번째 모금행사 개최 가온누리 봉사대[뉴스21일간=임정훈]가온누리봉사대(회장 이선미)는 오는 2025년 12월21일부터 25일까지 닷새간 일산해수욕장 공연장 일원에서 ‘사랑의 군고구마’ 열한 번째 모금행사를 개최한다. 이번 행사는 ‘사랑이란 장작과 봉사라는 군고구마로 희망이라는 열매를 위하여’라는 취지로 마련됐으며, 모금된 수익금은 지역 내 이웃을 ..
  4. 민족통일울산협의회, ‘청년통일토크쇼’ 성료… 미래 세대와 평화통일 공감대 넓힌다 (뉴스21일간/노유림기자)=민족통일울산광역시협의회(회장 이정민)는 지난 20일, 지역 청년들의 평화통일 의식을 고취하고 미래 세대의 적극적인 참여를 이끌어내기 위한 ‘청년통일토크쇼’를 성황리에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급변하는 국제 정세 속에서 청년들이 통일 문제의 주체로 거듭나고, 민간 차원의 통일 운동을 더욱 활성화하기 위...
  5. 민족통일울산광역시협의회, 2025년 송년회 개최… ‘정부포상 대기록’ 달성 (뉴스21일간/노유림기자)=민족통일울산광역시협의회(회장 이정민)는 지난 20일 성안동 왕콩에서 2025년 한 해 동안 민간통일운동에 헌신한 임원들을 격려하기 위한 송년회를 개최했다. 울산협의회는 올해 이정민 회장의 리더십 아래 총 29개의 통일·안보 사업을 성공적으로 이끌었다. 1월 현충탑 참배를 시작으로 ▲초등학생 통일교육 및 퀴즈...
  6. 12월 청소년송년파티[해나기] 성료 동구청소년센터[뉴스21일간=임정훈]20일, 동구청소년센터는 연말을 맞아 ‘청소년송년파티[해나기]’를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서는 청소년동아리 콘서트와 다채로운 체험이 진행되었다. 청소년동아리가 직접 기획하고 운영한 ‘푸드코트’와 ‘Music Live Station’, 울산동구자원봉사센터 및 명덕생활문화센터 타로동아리와 연...
  7. “우유 한 잔으로 이웃 안부 챙기며 고독사 예방해요” (뉴스21일간/노유림기자)=울산 중구 반구2동 행정복지센터(동장 박봉식)와 반구2동 지역사회보장협의체(민간위원장 이순원), 한국야쿠르트 병영점(점장 강선구)이 12월 19일 오전 9시 30분 반구2동 행정복지센터 회의실에서 ‘반가운 반구우유 배달지원사업’ 추진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반가운 반구우유 배달지원사업’은 반구2동 ..
사랑더하기
sunjin
대우조선해양건설
행복이 있는
오션벨리리조트
창해에탄올
더낙원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