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185개 4년제 대학이 2008학년도 대입수시 2학기에서 모두 18만9300명을 모집한다. 이는 지난해 17만7433명보다 2만1867명이 늘어난 것으로 2008학년도 전체 모집계획인원의 50%에 해당하는 수준이다. 수시 2학기 모집 인원이 정시모집 인원을 앞지른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한국대학교교육협의회는 20일 전국 185개 4년제 대학교의 2008학년도 수시 2학기 모집요강 주요사항을 ‘대학입학전형계획심의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확정해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수시 2학기 원서접수와 전형은 9월 7일부터 12월 11일까지 이뤄진다. 합격자는 12월 16일까지 발표되며 등록은 12월 17일부터 이틀간 실시된다. 원서접수는 인터넷이나 대학 창구 등을 통해 각 대학이 자율로 정한 일정과 방법으로 실시된다. 대학은 이 기간 중 3일 이상 원서를 접수받는다. 인터넷 접수와 창구 접수를 병행하는 대학이 89개교, 인터넷으로만 원서를 접수받는 대학이 91개교이며, 창구접수만 실시하는 대학은 7곳이다. 단 동일대학이라도 전형유형과 모집단위에 따라 다른 일정과 방법으로 원서를 접수받고 또 대학별 고사를 실시할 수 있다는 점에 유의해야 한다고 대교협은 밝혔다. 2008학년도 수시 2학기 모집인원은 2007학년도에 비해 2만1867명이 늘었다. 이는 수시 1학기 모집을 실시하지 않았던 대학이 이번 수시 2학기에 선발계획을 밝히는 한편 대학의 설립 취지, 교육목적 등을 반영한 우수학생을 조기에 확보하기 위한 전략으로 해석된다고 대교협은 풀이했다. 대학 설립별 모집인원은 국·공립대학이 34개 대학 3만7519명이고 사립대학이 151개 대학 15만1781명이다. 전형유형별 모집인원은 일반전형이 136개 대학 8만885명이고 특별전형이 183개 대학 10만8415명이다. 한편 특별전형을 세분하면 특기자 전형은 119개 대학에서 7316명, 대학독자적기준전형 172개 대학 7만5378명, 취업자전형 26개 대학 759명이고 정원외 특별전형으로는 농어촌 학생전형 112개 대학 7352명, 실업계고교졸업자전형 106개 대학 8982명, 특수교육대상자전형 36개 대학 836명, 재외국민·외국인전형 100개 대학 4012명이다. 학생들은 대학에서 실시하는 다양한 전형을 살펴보고 자기의 취미와 특기, 관심사 등 적성과 조건에 맞는 대학을 신중하게 선택하는 편이 좋다고 대교협은 밝혔다. 단 수시2학기 모집인원은 9월 3일부터 이틀간 실시되는 수시 1학기 등록 결과에 따라 증감이 있을 수 있으며 각 대학은 수시 1학기 등록 뒤 최종모집인원을 학교홈페이지 등을 통해 확정 발표할 예정이다. 주요 전형요소로는 대학별 또는 모집단위별로 다를 수 있지만 대부분 학교생활기록부와 면접·구술고사, 논술고사, 실기고사 등을 활용한다. 학생부는 3학년 1학기 성적까지 반영된다. 일반전형 요소로 학생부만 사용하는 대학은 55개교, 학생부와 면접·구술을 병행하는 대학이 53개교, 학생부와 논술을 활용하는 대학이 18개교이며 학생부와 기타자료를 활용하는 곳은 6개교다. 면접만 활용하는 대학은 3개교다. 단 특별전형의 경우 특기나 소질에 따른 실기고사와 입상실적, 자격, 추천서 등 별도의 자료가 활용될 수 있다. 또 대학에 따라 수능성적을 일부 전형 또는 모집단위에서 최저학력기준으로 사용하고 있어 주의가 요구된다. 모집 요강 주요사항은 대교협 대학진학정보센터 입학정보 홈페이지(univ.kcue.or.kr)에서 자세히 확인할 수 있다. 한편 수시 1학기 모집에 지원해 합격한 학생은 등록 여부와 관계없이 수시 2학기와 정시, 추가 모집에 지원할 수 없다. 또 수시 2학기 모집에 지원해 1개 대학이라도 합격한 학생도 마찬가지로 정시, 추가 모집에 지원할 수 없다. 수시 모집에 합격한 자는 합격 대학 중 1곳에만 등록할 수 있으며 2개 이상 대학에 등록한 경우 전산자료 검색을 통해 적발되면 합격이 취소된다. 수시모집 합격자는 최초합격자 뿐 아니라 충원합격자도 포함된다. 이밖에 대교협은 학자금 대출을 활성화하고 미등록 충원기간이 설연휴에 포함돼 예상되는 수험생 불편을 줄이기 위해 2008학년도 정시모집 전형일정 일부를 아래 표처럼 변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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