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KBS뉴스영상캡쳐도심 하늘을 비행하던 드론이 아파트 상층부를 타격하며 민간인 피해가 발생했다.
현지 언론은 러시아가 드론 600여 대를 동원해 수도 키이우를 포함한 우크라이나 전역을 공습, 4살 어린이를 포함한 3명이 숨졌다고 보도했다.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이번 공격이 러시아의 우선순위를 분명히 보여준다고 비난하며, 러시아가 전쟁 종식을 위한 진정한 의지를 보여줘야 한다고 촉구했다.
전선에서는 러시아군이 진격 속도를 높이면서, 우크라이나군은 동부 격전지 시베르스크에서 철군했다. 시베르스크는 러시아가 종전 조건으로 요구해 온 도네츠크의 요충지다.
이에 맞서 우크라이나는 러시아의 잠수함과 전투기 등 군사 자산을 정밀 타격했으며, 지난밤에는 러시아 남부 군수 시설인 석유화학 공장도 공격했다.
양측은 미국에서 회담을 마친 대표단이 복귀하며 후속 협상 준비에 착수했지만, 입장 차이는 여전히 좁혀지지 않은 상태다.
미국이 제시한 종전 시한이 크리스마스임에도 양측 공세가 거세지면서, 전쟁이 해를 넘길 가능성도 커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