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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원제,산신제에 이어 기우제까지
  • 김동림 기
  • 등록 2004-04-12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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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원제에 이어 산신제, 기우제까지′ 강원도 강릉시가 올들어서만 벌써 세차례의 이같은 제사를 지내 눈총을 받고 있다.
심기섭 강릉시장을 비롯, 30여명의 강릉시청 직원들은 지난 8일 오전 민족의 등줄기인 백두대간의 대관령 인근 제왕산 정상에서 가뭄해소를 기원하는 `기우제′를 지냈다.
심 시장은 `비를 비는 기원문′에서 "대관령 산신님과 국사성황님은 가뭄이 너무극심해 시름에 쌓여 있는 불쌍한 주민들을 돌봐 달라"며 "빨리 그 영험을 발휘해 달라"고 간절히 기원했다.
강릉시는 완벽하고 원활한 기우제 진행을 위해 책임자까지 지정하는 등 온 정성을 들여 만반의 준비를 했다.
시는 이에 앞서 지난 2월 28일에는 대관령 산신각에서 산불관련 공무원 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산불위험이 없게 해달라는 산신제를 지냈다.
또 같은 달 9일에도 강릉시청 1층 현관에서 심 시장을 비롯, 재해.재난 관련 공무원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정성과 간절한 마음으로 `재난.재해 예방기원제′를지내기도 했다.
강릉시는 지난 2000년 동해안 대형산불에 이어 2002년과 작년 `루사′와 `매미′의 연속된 태풍으로 엄청난 피해가 발생한 데 이어 이번 봄에는 극심한 가뭄으로 고생하고 있다.
이에 대해 일부에서는 "이같은 기원제보다는 철저한 준비와 마음가짐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일고 있다.
강릉시 관계자는 "가뭄이 너무 극심해 풀 포기가 죽어가고 있으며 냇물은 마르지 않는 곳이 없고 농민들은 호미를 내던지고 쟁기를 거두고 있는 실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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