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북 취주악단, 인민보안성 소속 확인 <통일뉴스>
  • 김민수
  • 등록 2018-02-23 10:09:44

기사수정
  • 응원단.취주악단, 정동진에서 일곱 번째 공연



평창올림픽 참가를 위해 파견된 북측 취주악단 80명이 인민보안성 소속으로 확인됐다. 이들과 응원단은 22일 정동진에서 일곱 번째 공연을 펼쳤다.


응원단과 취주악단을 이끌고 온 북측 관계자는 이날 <통일뉴스> 취재진과 만나 “취주악단은 인민보안성 소속”이라고 밝혔다. 응원단은 구체적인 명칭을 밝히는 대신, “예술단원들”이라고 설명했다.


지금까지 이들 취주악단의 소속은 알려지지 않았다. 정부 관계자는 “취주악단이 어디 소속이라고 밝히지 않고 응원단으로 통칭해서 내려왔다. 소속이 파악되지 않아 정부는 이들을 묶어 응원단이라고만 부른다”고 말했다.


지난달 17일 발표된 남북고위급회담 실무회담 공동보도문에도 “북측은 230여 명 규모의 응원단을 파견하여, 평창 동계올림픽대회 행사와 남측과 북측 선수들의 경기를 응원하고, 남측 응원단과의 공동응원을 진행한다”라고만 명시했을 뿐, 소속은 공개되지 않았다.


북한에서 취주악단을 정규적으로 운영하는 곳은 ‘인민보안성’이 대표적이다. 그만큼 전통이 있다는 것. 북측 인민보안성 산하 취주악단의 방남은 이번이 세 번째이다.


지난 2002년 부산아시안게임 당시 내려온 응원단 280명 중 150명이 인민보안성 산하 취주악단이었고, 2003년 대구 하계유니버시아드대회에 참가한 응원단 200명 중 100여 명이 같은 소속 취주악단이었다.


이번에 방남한 응원단 229명 중 80명이 인민보안성 산하 취주악단으로 악단 규모 면에서는 과거보다 인원이 적다. 이들이 공연을 펼치는 현장에서 취주악단은 오영철 응원단장이 아닌 다른 여성의 지도를 받는 모습이 포착되기도 했다.


취주악단을 제외한 응원단 149명은 만수대예술단 소속일 가능성이 있다. 지금까지 방남한 응원단은 대부분 만수대예술단과 평양교예단이 골고루 섞여 있었기 때문이다. 2005년 인천 아시아육상경기대회에는 ‘청년학생협력단’ 자격으로 금성학원 소속 124명이 응원차 내려온 바 있다.


북측 응원단과 취주악단은 이날 오후 4시 강원도 강릉시 강동면 정동진 모래시계공원에서 일곱 번째 공연을 선보였다.


이들은 첫 곡 ‘반갑습니다’를 시작으로 ‘민요연곡’, ‘옹헤야’, ‘쾌지나칭칭나네’ 등의 민요와 ‘달려가자 미래로’, ‘청춘송가’ 등 북측 노래를 연주했다. 특히, 이날은 다른 공연과 달리 여섯 명의 단원이 부채춤을 췄다.




공연이 펼쳐진 정동진은 “조국 통일”, “우리는 하나다”가 울려 퍼졌다. 전국농민회총연맹(전농) 소속 농민 5백여 명은 강릉에서 열린 ‘전국농민통일문화제’를 3시간에서 1시간으로 축소하고 정동진으로 달려왔다.


이들은 단일기(한반도기)를 흔들며 “우리는 하나다”를 외쳤다. 응원단과 취주악단이 공연을 펼칠 때마다 “잘한다” “좋다” “지화자”라며 추임새를 넣었고, 북측 단원들이 “조국”이라고 외치자 관람객들은 “통일”이라고 화답했다. 일부 시민들은 북측 연주에 맞춰 단일기를 흔들며 기차놀이를 했다.


북측 응원단이 약 30분 공연을 마치고 돌아갈 때는, “우리는” “하나다”를 주거니 받거니 외쳤으며, 응원단이 버스로 돌아가자 관객들은 길가에서 단일기를 흔들며 이들을 배웅했다.


배종렬 광주전남 추모연대 고문은 “오래 못 만났는데 만난 것 자체가 기쁘다. 공연을 보니 평화와 통일을 앞당기기 위한 몸짓”이라며 “우리는 만나는 것 자체, 만나야 통일이 되지 않느냐. 이렇게 저분들도 멀리서 왔지만 나도 멀리 와서 만나는 것이 기쁘다”고 소감을 밝혔다.


문경식 전 전농 의장은 “너무 감정이 북받친다. 10년 전에 교류했던 북쪽 대표분들을 눈빛으로만 보는데 속상하다. 우리 민족이고 우리 겨레인데, 이렇게 만나서 소주도 한잔하고 그동안 잘 지냈냐고 이야기하면 좋은데, 먼 데서 손만 흔들고 보내는 마음이 속상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머지않아 통일의 열기가 전 민족에게, 남쪽 대부분의 촛불시민들에게 전달되리라 본다”며 “우리가 할 일은 촛불시민들이 종북의 허구를 알고 진정한 우리 민족끼리에 함께해야 한다고 본다”고 강조했다.


한편, 북측 응원단은 오는 23일 오후 3시 강원도 인제군 인제읍 남북리 인제 다목적구장에서 공연할 예정이다. “우리 군에 26일까지 머무르고 있으며, 대회 기간 따뜻한 마음을 보내주신 인제군민들에게 보답하고자 한다”고 인제군 측은 공연 취지를 알렸다.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이전 기사 보기 다음 기사 보기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울산 중구 안전모니터봉사단, 동천파크골프장 일대 ‘환경정화 및 안전캠페인’ 전개 (뉴스21일간/노유림기자)=울산 안전모니터봉사단 중구지회(회장 김용배)는 26일 오전 9시 30분, 울산 중구 동천파크골프장 일대에서 회원 및 청소년들과 함께 ‘환경정화 및 안전문화 확산 캠페인’을 실시했다.​이번 활동은 봄철 시민 방문이 잦은 동천파크골프장 주변을 쾌적하게 정비하고, 생활 속 안전사고 예방에 대한 시민들의 관심을 ...
  2. 울산 중구 어린이·사회복지 급식관리지원센터, ‘튼튼 히어로즈 건강 모험’ 체험관 운영 (뉴스21일간/노유림기자)=울산 중구(구청장 김영길) 어린이·사회복지급식관리지원센터(센터장 김진희)가 2월 27일 오후 3시 중구육아종합지원센터 지하 1층 강당에서 2026년도 특화사업의 일환으로 ‘튼튼 히어로즈 건강 모험!’ 체험관을 운영했다. 이번 행사에는 김영길 중구청장과 5세~6세 어린이, 보호자 등 40명이 참석했다. 이날 행사는 ..
  3. “오늘도 독서 완료!” …울산종갓집도서관 ‘오독오독 그림책 천 권 읽기’ 인기 (뉴스21일간/노유림기자)=울산 중구(구청장 김영길)에서 운영하는 울산종갓집도서관의 어린이 독서 진흥사업 ‘오독오독 그림책 천 권 읽기’가 참여자들의 호응 속에 활발하게 운영되고 있다. ‘오독오독 그림책 천 권 읽기’는 추천 도서 5권으로 구성된 책 꾸러미 200개, 총 1,000권의 책을 읽는 것에 도전하는 어린이 독서 과제(프로젝트)다...
  4. 울산 동구, 제107주년 3·1절 기념행사 성료… 독립정신 계승 다짐 [뉴스21일간=임정훈 ]울산광역시 동구는 제107주년 3·1절을 맞아 3월 1일 오후 보성학교 전시관 일원에서 개최한 기념행사를 시,구의원,교육감,주민과 보훈단체, 학생 등 3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성황리에 마쳤다.이날 행사는 식전공연을 시작으로 독립운동 유공자에 대한 시상, 기념사, 독립선언서 낭독, 만세삼창 순으로 진행되며 3·1운동의...
  5. 한국자유총연맹 울산중구지회, 제107주년 3.1절 맞이 나라사랑 홍보 활동 진행 (뉴스21일간/노유림기자)=한국자유총연맹 울산중구지회(회장 장해식)가 2월 27일 오후 2시 성남동 젊음의 거리 일대에서 제107주년 3.1절 맞이 ‘나라사랑 홍보 활동(캠페인)’을 펼쳤다. 이번 행사는 3.1절의 의미를 널리 알리고 주민들의 애국심과 자긍심을 고취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날 김영길 중구청장과 박경흠 중구의회 의장, 이성룡 울산...
  6. 울산동구청소년방과후아카데미 청소년, 주말체험활동 울산동구청소년센터[뉴스21일간=임정훈] 울산광역시동구청소년센터(센터장 이미영) 청소년방과후아카데미는 2월 28일 토요일, 청소년 주말체험활동 프로그램 “글로벌 로컬 에디터-2월 부산편”을 진행하였다고 밝혔다. 이번 주말체험프로그램은 청소년들이 지역을 직접 탐방하며 발견한 매력을 다문화적 시각으로 바라보고, 다양한 언어..
  7. 울산도서관, 2026년 울산 올해의 책 시민 선호도 조사 실시 [뉴스21일간=김태인 ]  울산도서관은 오는 3월 9일부터 22일까지 시민들이 직접 투표하는 울산 올해의 책 시민 선호도 조사를 실시한다고 밝혔다.  울산 올해의 책 사업은 울산도서관을 중심으로 지역 내 22개 공공도서관이 함께 추진하는 독서문화 홍보(캠페인)이다. 올해의 책 선정을 시작으로 독서토론 등 독서문화 활성화 프로그램...
사랑더하기
sunjin
대우조선해양건설
행복이 있는
오션벨리리조트
창해에탄올
더낙원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