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 대통령이 일본 홋카이도에서 열리는 선진 8개국 G-8 확대 정상회의에 참석하기 위해 오늘 오전 출국한다. 이 대통령은 기후변화를 주제로 한 이번 회의에서 오는 2020년까지 한국의 온실가스 감축 목표를 내년중으로 확정하겠다는 계획을 밝힐 예정이다. 아울러 탄소배출 감소를 위해 개도국에 대한 지원과 함께 기후변화대책기구 설립도 제안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 대통령은 현지에서 미국과 러시아 등 여섯나라 정상들과 회담을 갖는다. 특히 9일 만나는 부시 미 대통령과의 2차 정상회담이 관심사이다. 미국 쇠고기 수입을 둘러싸고 한미간에 껄끄러운 관계가 조성된데다 북한 핵 폐기 등을 놓고도 미묘한 기류가 엿보이는 만큼 두 정상이 얼마나 허심탄회한 의견을 나눌지 주목된다. 메드베데프 러시아 대통령과의 회담은 가을로 예정된 러시아 방문을 앞두고 상견례 성격을 띠고 있다. 이 대통령의 확대정상회의 참석은 올해 의장국인 일본의 초청에 따른 것으로 우리 나라 대통령으로서는 처음이자 이 대통령의 첫 다자외교 진출무대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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