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명박 대통령은 30일, 미국에서 광우병 발생이 보고된 이후 닷새만에 처음으로 청와대에서 수석비서관 회의를 주재했지만 광우병 사태와 관련한 직접적인 언급을 내놓지 않았다.
박정하 청와대 대변인은 이 대통령이 수석비서관 회의 말미에 "정부는 물가와 일자리, 국민안전과 국민건강을 염두에 두고 종합적으로 살펴 정책관리를 잘해달라"고 당부했지만 미국산 쇠고기 검역 중단 등과 관련해서는 어떤 직접 언급도 하지 않았다고 전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경제수석실이 미국 광우병 사태와 관련한 정부의 조치와 민관 합동 조사단이 미국으로 떠난다고 보고했다.
또 정무수석실에서는 정치권에서 제기되고 있는 검역중단이나 수입중단 요구 상황 등에 대해 보고했지만 대통령이 이 문제에 대해 언급하지는 않았다.
청와대는 대신 최금락 홍보수석이 29일, 청와대로서는 현재로서는 검역강화로 충분하다는 판단을 하고 있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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