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산 등 수입 수산물의 상당수가 식중독균에 오염된 것으로 나타남으로써 수입수산물에 식중독균 주의보가 내려졌다.
8일 식품의약품안전청의 ′수입수산물 중 식중독 유발 병원성 미생물 모니터링′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6월부터 올해 3월까지 훈제연, 참치, 냉동새우, 냉동낙지, 문어 등 89건의 수입수산물을 수거해 조사한 결과, 18건(20.2%)에서 식중독 원인균인 황색포도상구균이 검출됐다.
황색포도상구균이 검출된 수입 수산물은 냉동새우 13건, 냉동낙지 및 참치 각 2건, 훈제연어 1건 등이었다. 또 훈제연어 3건에서는 리스테리아균이, 명태살 2건과 훈제연어 1건에서는 대장균이 검출됐다.
국가별로는 중국 수산물의 경우 15건 중 13건에서 균이 검출돼 위생 상태가 가장 불량했으며 노르웨이 19건 중 5건, 인도 3건 중 1건, 아랍에미리트연합 3건 중 1건, 싱가포르 5건 중 1건, 러시아 13건 중 1건, 태국 18건 중 1건 등이었다.
식약청 관계자는 “식생활의 변화로 외국 수산물에 대한 수입과 소비가 급증하고 있다”며 “생식하지 말고 완전 조리해 먹는 게 좋다”고 말했다.
<민동운 기자> min@krnews21.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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