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전체 산림면적의 18% 가량이 ‘민둥산’인 것으로 나타났다 .
7일 산림청 임업연구원의 인공위성 사진자료 분석 결과에 따르면 북한 전체 산림면적 916만㏊ 가운데 17.8%인 163만㏊가 개간과 벌목 등으로 황폐해진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이 산림 황폐지 중 153만㏊는 연료림(40만㏊)과 경제림(113만㏊) 등으로 조림이 필요하고 나머지 10만㏊ 정도는 홍수로 인한 산사태 등을 예방하기 위한 사방사업이 필요한 것으로 조사됐다.
북한 산림의 이 같은 황폐화는 70년대 이후 식량증산을 위한 다락밭 조성사업추진, 농촌지역 취사·난방용 임산연료 사용 증가, 외화 획득을 위한 목재 수출 등 때문인 것으로 분석됐다.
산림청 관계자는 “헐벗은 북한산림 회복을 위한 남북한 협력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으나 아직까지 뚜렷한 대책은 거의 없는 실정 ”이라며 “통일에 대비한 황폐실태 분석과 이에 따른 북한산림 관리방안에 대해서는 지속적인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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