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3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이 이틀 앞으로 바싹 다가왔다. 시험을 앞둔 수험생들은 시험에 대한 초조함으로 그 어느 때보다 불안하다. 그러나 이럴 때 일 수록 더욱 편안한 마음가짐을 갖는 게 가장 중요. 전문가들은 "시험당일 컨디션에 따라 10∼20점이 좌우된다며 수험생들은 남은 기간 무리한 욕심을 부리기보다 그 동안 학습했던 내용을 최종 점검하면서 신체리듬을 조절하는 데 치중해야 된다"고 한결같이 입을 모았다. 또 "시험 전, 수능 고사와 관련된 수칙을 철저히 숙지해 예비소집일과 시험 당일에 실수로 인한 낭패를 보지 않도록 해야한다"고 전했다. 입시전문가들이 전하는 학생들의 막바지 수능 대비법을 알아보자.
컨디션 조절 = 수험시간에 두뇌, 신체 리듬이 최상의 상태를 유지하도록 적응시키는 컨디션 조절이 필수적이다. 시험을 며칠 앞두고 밤을 새우거나 모든 시간을 공부에만 투자하는 것은 어리석은 방법이다. 충분한 수면과 휴식으로 시험 시 머리가 맑은 상태를 유지하는 것이 현명한 길이다.
실전 훈련 = 실제로 수능시험을 치르는 것처럼 모의고사 문제를 놓고 시간을 재가며 문제를 풀어보는 훈련을 쌓아야 한다. 지문해독 능력이나 시간배분, 답안지 작성요령 등에서 실수를 하지 않도록 실전감각을 익혀야 하기 때문. 아는 문제를 틀리는 것은 고득점 전략에 치명적이므로 실수를 예방하는 데도 치중해야 한다.
당일 대처법 = 보통 시험일은 다른 날에 비해 기온이 더 내려간다. 수험생들이 느끼는 심리적 요인과 환경적 요인의 영향 때문인데 그렇다고 너무 두꺼운 옷을 입으면 오히려 시험을 망칠 수 있으므로 얇은 옷을 몇 겹 껴입어 온도에 적절히 대응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또 아침을 너무 과식하지 않도록 한다. 원래 아침을 먹지 않던 사람이라면 오히려 아침을 먹었을 경우 역효과를 내게 할 수 있으므로 가벼운 식사를 하도록 한다. 시험을 치를 때에는 모르는 문제를 잡고 너무 시간을 끄는 것을 자제해야한다. 그 시간에 풀 수 있는 다른 문제를 놓칠 수 있으므로 모르는 문제는 과감히 포기할 수 있는 배포를 갖는 것이 중요하다.
지난 9월 3일 실시했던 모의평가로 많은 수험생들이 난이도 때문에 모레 치뤄질 시험에 더욱 불안해 하고 있다.
그러나 평가원에 따르면 "이것은 아마도 모의평가의 목적이 본 수능의 난이도 조정에 필요한 수험생의 능력 진단, 새로운 유형의 문항 출제의 적합성 검증, 수험생에게 수능시험에 대한 적응 기회 제공 및 부족한 영역에 대한 정보 제공 등이라는 것을 이해하지 못한 데 기인한 것"이라고 분석하면서, "본 수능에서는 2002학년도 수능과 모의평가 결과를 바탕으로 난이도를 조정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따라서 수험생들은 모의평가 결과 성적표를 보고 자신이 상대적으로 부족한 영역을 보충하는데 역점을 두고 마음을 편하게 가지는 것이 시험에 대비하는 가장 좋은 방법이다.
<2003 학년도 수능 시행 일정표>권경희 기자 kkh@krnews21.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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