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창군이 2004년부터 순창에서 생산되는 농산물 원료로 장류를 생산하기 위한 장류원료 계약재배사업에 대해 올해 계약재배 및 유통관리비 품목별 가격을 결정하고 협약식을 개최했다.
순창군 농업기술센터는 농협, 업체, 농가, 행정 등으로 구성된 운영위원회를 열어 장류원료인 고추, 콩, 찹쌀, 겉보리 등의 가격을 결정하고, 장류업체와 농협, 농가대표간 협약식을 가졌다.
전통장류 생산업체와 농가와의 장류원료 농산물 계약가격은 세척고추 9000원(근), 콩 4400원(㎏), 찹쌀 9만원(40㎏/가마), 겉보리 3만5000원(40㎏/가마)으로 결정됐다.
이는 최근 잦은 기상이변에도 서로의 입장을 충분히 반영해 타 농산물, 타 지역 가격과의 형평성 등을 고려한 금액으로, 업체와 농가 간 서로 충분한 협의를 거쳐 결정한 금액이라고 밝혔다.
군은 또 고추와 콩 재배면적이 꾸준히 늘어나고 있는 추세에 따른 능동적 대응과 판로 확보를 위해 지난 2008년부터 향토기업인 대상(주), 토박이순창과 고추 계약재배를 실시하고 있으며, 콩은 2011년부터 순창장류(주)와 계약재배를 실시하고 있다.
특히 내년부터는 사조산업(주)도 계약재배에 참여함으로서 수요량이 더 늘어날 것으로 판단돼 농가 소득에도 큰 몫을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에 따라 기업체와 가격결정을 위한 유통관리추진협의회를 열어 건고추 가격은 600g(근)당 상품 7700원, 중상품 7300원, 중품 6300원에 수매하고, 콩은 kg당 4400원으로 수매하기로 계약 확정했다. 건고추는 125톤, 콩은 300톤까지 생산 농가들의 신청을 받아 수매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군은 올해 장류원료 농산물 계약재배 사업이 원활히 추진될 수 있도록 5억원의 예산을 편성, 계약재배사업에 3억원 유통관리사업에 2억원을 지원할 계획이며, 이를 통한 생산농가와 업체간의 신뢰를 구축해 나갈 계획이다.
군 관계자는 “중산간지에서 생산되는 고품질 순수 순창산 장류원료를 장류업체에서 사용하고 군수인증제를 시행함으로써 품질은 향상되고 소비자는 믿고 구입할 수 있는 신뢰성을 구축하게 됐다”며 “또, 계약재배 농가에게는 판로 확보와 소득증대 기회를 제공해 해를 거듭할수록 계약재배사업이 큰 호응을 얻고 있다”고 말했다.
문의 : 순창군청 기획실 공보 강성언 063-650-1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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