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은평-신시가지형, 왕십리-도심형, 길음-주거형
서울시는 은평, 왕십리, 길음을 강북재개발 시범지역으로 확정 발표함에 따라 내년부터 강북개발이 본격화될 전망이다. 이들 지역은 지역별로 신주거중심형, 도심형, 신시가지형으로 특성화되며 개발방식도 기존의 방식과는 다르게 이루어질 전망이다.
뉴타운 시범지역 선정은 노후주택 밀집도와 저개발지역을 우선으로 고려했으며, 개발효과가 가장 쉽게 나타날 수 있는 곳이 선정됐다.▶은평뉴타운총사업비만 1조9,654억원, 1구역사업비만 3,629억원가 투입될 은평뉴타운은 진관내·외동, 구파발동 일대 359만3,000㎡에 1만1,500가구의 주택을 비롯한 주거 생태 문화 상업 등의 기능을 갖춘 신시가지형으로 계획됐으며, 모두 5개 지구로 나눠 1지구 75만㎡는 2006년까지, 2∼5지구는 2004년부터 2010년까지 각각 조성될 예정이다. 이에 따라 뉴타운이 조성되면 8,721가구 2만5,100명의 인구가 1만1,500가구 3만2,200명으로 늘어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특히 은평 뉴타운은 도시개발계획과 함께 생태계 특성에 적합한 환경생태계획을 수립하여 환경친화적인 뉴타운으로 조성할 계획이라고 4일 밝혔다. 환경생태계획에는 녹지복원과 공원녹지 확보, 실개천과 연못, 생태공원 등 생물서식 거점공간의 확보, 경관과 바람길을 고려한 건축물의 규모와 배치, 토양포장 최소화를 통한 토양기능 회복 등의 내용을 담게 된다.▶길음뉴타운노후·불량주택이 밀집된 구릉지형태인 성북구 길음동 성북구 길음동 95만㎡(28만7,000평)에는 주거중심형의 뉴타운이 조성될 예정이다. 현재 총 8개 구역의 재개발사업이 시행중이거나 시행될 예정으로 뉴타운으로 개발되면 현재 1만1,536세대 3만3,200명이 거주하고 있는데 1만3,730세대 4만1,200명의 거주할 수 있게 될 전망이다.
시는 공공시설의 건설은 시나 구청이 시행하고, 재개발구역은 재개발조합을 통해 시행한다는 계획이다.
이에 따라 시는 지역내에 초중교와 공원, 신설 도로 등 새로운 교통망과 문화시설을 갖추게 될 전망이다. 길음 뉴타운은 2008년 12월에 완료예정이다.
▶왕십리 뉴타운청계천 복원공사와 연계해 업무기능과 주거기능이 조화를 이루는 도심형타운이 성북구 상왕십리일대에 조성된다.
시는 이곳을 3개지구로 나눠 순차적으로 청계천로변과 왕십리길 주변은 상업기능, 상왕십리 역세권은 주상복합으로 특화해 개발할 예정이다.
왕십리 뉴타운에는 구역내 분양·임대주택단지를 건립, 기존 거주자의 이주공간을 마련함과 동시에 청계천 복원과 연계된 수변공원도 조성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현재 계획과 시행업자는 정해지지 않았으나, 내년 12월까지 계획수립을 완료, 시범구역은 2005년 말, 2·3구역은 2006년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김동은 기자 kde@krnews21.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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