효과적인 벼 키다리병 방제와 시비, 제초 등 고품질 쌀 생산기술 소개
본격적인 영농철을 앞두고, 서천군농업기술센터(소장 김인구)가 고품질 쌀 생산을 위한 종자 소독 및 못자리 중점지도에 나섰다.
지난 13일 농업기술센터 교육관에서 지난해 문제가 됐던 볍씨 발아불량 대책과 키다리병의 효과적인 방제 요령, ‘서래야(서천군 농산물 공동브랜드)’쌀의 품종인 삼광벼의 안전 재배 방법 등에 대한 고품질 쌀 생산 특별교육이 실시됐다.
이날 농촌진흥청 한성숙 박사는 “고품질 쌀 생산의 기본은 건전한 모 기르기부터 시작 된다”며 “철저한 종자 소독만으로도 못자리와 본답에서 많이 발생하는 키다리병과 도열병, 깨씨무늬병, 벼 잎선충 등 종자를 통해 전염되는 병해충을 충분히 예방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특히, “벼 키다리병은 일단 발병하면 방제약제가 없고 피해 면적도 해마다 넓어지고 있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며, “정부 보급종도 반드시 올바른 방법으로 소독을 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한 박사는 “선별한 종자를 맑은 물에 2~3회 씻어낸 후 전용 약제를 정량 사용해 소독하되 약을 너무 많이 넣거나 물 온도가 낮으면 약해를 입거나 약효가 떨어질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며, 충실한 종자 선별을 위해 ‘소금물가리기’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또한, 정부보급종은 반드시 살충제를 추가로 넣고 30℃의 물에 48시간 담가 소독해야 한다고 밝혔다.
충남농업기술원 이순계 박사는 “서천 쌀이 높은 가격을 받기 위해서는 올해부터 시행되는 양곡표시제도에 맞게 ‘수(쌀 단백질함량 기준)’와 ‘1등급’ 쌀의 비중을 높여야 한다”며 “고품질 쌀 생산을 위해 화학비료 시비량을 줄일 것과 삼광벼의 이삭거름 시용시기를 출수 25일 전에서 15일 전으로 늦춰 줄 것”을 당부했다.
나소열 서천군수는 “개원을 앞둔 국립생태원과 국립해양생물자원관 등 세계 최고의 생태도시의 조성에 걸맞게 농업도 변해야 한다”며, “강력한 선진 기술력을 바탕으로 벼농사에서 경쟁력을 확보하는데 필요한 행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번 교육에서는 비료 시용량을 20% 이상 줄일 수 있는 ‘측점시비기’와 중모 기계이앙에 비해 30% 가량 노동력을 절감할 수 있는 ‘무논점파기’ 등의 현장 시연도 선보여 교육생들의 눈길을 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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