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최고의 연어고장인 양양군에서는 금년 회귀한 연어를 판매하고 있다. 가격은 3마리에 1만원선 이며, 오는 30일(토)까지다.
연어 채포장이 있는 손양면 가평리 부녀회(회장 최금숙)에서는 매년 인공채란이 끝난 암수컷 연어들을 손질해 이곳을 방문하는 관광객들에게 판매하고 있다.
매년 연어 회귀시즌이 되면 구경꾼들로 북새통을 이루는 연어 채포장은 금년도에는 예년의 1/4에도 못 미칠 정도로 한산하며 지난 4년간 짭잘한 연어 판매소득을 올렸던 부녀회에서는 울상을 짖고 있다. 요즘은 하루 평균 300마리에 이르는 연어들을 미처 판매하지 못해 냉동 보관하고 있어 부녀회에서는 요즘 자체 개발한 연어구이와 연어 회를 판매 현지에서 선보이고 있다. 한 접시당 2,000원씩 재료비조로 받고 있는데 시식을 한 관광객들로부터 좋은 평가를 받고 있어 그나마 위안을 삼고 있다.
양양에서는 연어요리를 맛 볼 수 있는 곳이 두 세 곳에 불과하다. 연어의 고장이란 명성과 어울리지 않는 점이다. 부녀회원들은 연어가 귀중한 자원인 만큼 요리의 대중화로 인지도를 높이고, 1년에 한번 만날 수 있는 고급 어종으로의 이미지 부각을 통해 가치를 높여야 한다고 지적했다.
김동림 기 자 kimdl@krnews21.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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