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중국인 전체 39.6%, 미국인 17.4% 차지
외국인 범죄가 해마다 급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중국인(조선족)과 미국인이 저지르는 범죄가 전체의 57%에 달해 이에 대한 대책마련이 시급한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5일 대검에 따르면 올해 들어 지난 10월말까지 검찰에 접수된 외국인 범죄는 모두 6,576건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 한해 발생한 6,788건의 97%에 육박하는 수치이며, 2000년 발생 건수(5,062건)보다는 무려 1,500여건이 더 많다. 외국인 범죄는 10년 전인 1992년에는 2,158건에 불과했으나 98년 3,645건, 99년 4,579건을 기록하는 등 매년 급증세를 보여 10년 만에 3배 이상 증가했다.외국인 범죄가 급증하는 데에는 무엇보다도 조선족을 비롯한 동남아시아 국가출신 불법 체류자가 크게 늘어났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박봉으로 열악한 근무환경에서 일하는 이들 외국인 근로자가 손쉽게 돈을 벌기 위해 각종 범죄의 유혹에 빠져들고 있다고 검찰은 보고 있다.국적별로는 중국인이 2,604건으로 전체의 39.6%를 차지했고, 미국인 17.4%(1,141건), 일본인 4.5%(296건) 등이 그 뒤를 이었다. 또 범죄 유형별로는 폭력·강도·살인 등 강력사범이 2,066건으로 전체의 31.4%를 차지해 외국인 범죄가 갈수록 흉포화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이어 교통사범 19.8%(293건), 사기 5.7%(130건), 절도 4.3%(70건) 등의 순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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