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북도 산림환경연구소(소장 김창균)에서 운영하고 있는 대아수목원은 요즘 봄꽃들의 대향연이 시작되었다. 금년 유난히도 심술을 부린 꽃샘 추위로 그동안 움츠리고 있던 야생화들이 기지개를 피며 아름다운 봄꽃을 피우고 있다. 봄의 전령사이자 행복과 장수를 상징하는?복수초?가 숲길 주변에서 가장 먼저 개화하여 절정을 이루고 있으며, 우산 모양의 노란꽃을 피우는 산수유와 생강나무도 화려한 자태를 뽐내며 탐방객들을 맞이하고 있다. 또한, 잎 표면에 자주색 얼룩무늬가 있어 이름이 붙여진?얼레지?도 진분홍색으로 개화가 시작되어 봄꽃 내음을 풍기고 있다.
이를 시작으로 다음주부터는 벚꽃이 꽃망울을 터뜨리기 시작해 4월 중순경에는 절정을 이룰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대아수목원 벚꽃 길은 병풍처럼 둘러진 숲을 따라 굽이굽이 펼쳐지는 숲길(4㎞)로, 도심 도로변에 펼쳐지는 벚꽃 길과 달리 산림욕을 겸하여 이용할 수 있으며 어린이, 노약자 등 누구나 편안하게 이용할 수 있는 코스로 큰 각광을 받고 있다.
특히, 전국 최대규모의 자생군락지(70,000㎡)를 자랑하는 금낭화와 곳곳에 식재된 형형색색의 30만여 주의 철쭉꽃은 4월하순부터 5월중순까지 수목원 전체를 붉은색으로 물들여 연초록 숲과 함께 어우러져 장관을 이룰 것으로 기대된다.
대아수목원은 완주군 동상면 대아저수지 상류에 위치하고 있으며,신정?구정?추석을 제외하고는 연중 휴원일 없이 개방되며, 입장료와 주차료도 무료로 운영된다.
문의 : 전라북도 산림자원연구과 (063-243-19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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