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북대 환경관리공단, 일본 시마쓰 기술연구소 등 3곳
혈중 다이옥신 농도가 다른 지역 주민들에 비해 높은 것으로 드러나 문제가 되고 있는 경기도 평택시 산업폐기물 소각시설인 ㈜금호환경 주변 주민에 대한 정밀조사가 13일 실시됐다.
시민환경연구소가 지난 8월, 금호환경 주변 지역 주민 10명의 혈중 다이옥신 농도를 조사한 결과 국내에 보고된 주민 평균 다이옥신 농도인 16.62pg(피코그램, 1조분의 1g)/g보다 높은 53.42pg/g으로 드러남에 따라 문제가 불거지기 시작했다.환경부에 따르면 주민들의 불안을 시급히 해결하기 위해 금호환경에서 반경5㎞내 지역 주민 200명과 다른 지역 주민 100명에 대한 건강 비교평가, 이 지역 주민 40명과 비교 지역 주민 20명에 대한 혈중 다이옥신 농도조사, 그리고 5km내의 토양과 60여개 농축산물에 대한 다이옥신 잔류조사가 실시된다. 조사 총괄기관은 서울대 환경계획연구소(책임자 이동수 교수)며 인하대 임종한교수팀이 참여해 앞으로 6개월간 진행된다.이번 조사계획은 환경부와 평택시, 주민대표와 관계전문가, 환경운동연합은 앞서 조정위원회를 조성해 5차례의 회의를 갖음으로써 확정했다. 조정위원회는 특히 조사의 신뢰성을 확보하기 위해 전북대학교와 환경관리공단, 일본의 시마쓰 기술연구소 등 3곳에 혈액 분석을 의뢰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조정위원회 관계자는 "이번 조사 결과 금호환경의 소각시설에서 배출된 다이옥신에 의한 주민 및 환경오염 피해가 확인될 경우 정밀 역학조사를 실시해 폐기물 소각시설 폐쇄 등 대책을 세울 것"이라고 밝혔다.
장덕경 기자 dk@krnews21.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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