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국방부는 미군 장갑차에 의한 여중생 치사사건 이후 고조되는 한국에서의 반미기류에 대처하기 위한 특별한 홍도 대책을 강구 중이라고 뉴욕타임스가 16일 보도했다.
타임스는 관리들의 말을 인용해 국방부가 적국에 대한 심리전뿐만 아니라 우호적이거나 중립적인 국가의 일반대중이나 정책 결정자에 영향을 끼치지 위한 비밀 선전활동까지 미군의 ‘정보작전(IO)’영역을 확대하는 방안을 추진중이라면서 새로운 IO의 가장 대표적인 사례로 한국에서 발생한 여중생 사망 사건을 예로 들었다. 국방부 관리는 이 신문과 한 인터뷰에서 “올해 들어 고조된 한국 내 반미감정이 여중생 사망 사건으로 더욱 격화하는 가운데 일부 국방부 관리들은 전통적인 홍보나 지역사회와 유대 강화를 넘어서 이란대중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방안을 강구 중”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타임스는 구체적인 사항은 아직 모습을 드러내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국방부와 군이 우호적이거나 중립적인 국가에서 담당하는 홍보, 선전업무까지도 떠맡도록 하는 방안을 반대하는 일부에서는 “군이 비밀 선전 활동에 나선다면 공식적인 군의 입장 설명도 신뢰에 금이 가게 된다”며 비판하고 있다고 이 신문은 지적했다.
미국 특파원 김철훈 기자 kimchh@krnews21.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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