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례경찰서(총경 곽순기)가 주민중심 치안서비스 일환으로 추진하는 ‘예약순찰제’가 지역 주민들로부터 좋은 호응을 얻고 있다.
예약순찰제는 지역주민들이 단체 여행 또는 장기 출타로 집을 비울 경우 주민의 요청에 의해 신청지역 및 주변 범죄 취약지역을 집중순찰함으로써 농축산물 절도 등 각종 범죄를 예방하는 활동을 말한다.
지난 29일 산동면 중기마을 주민 30여 명은 고흥 녹동 등으로 단체관광을 떠나며 관할 파출소에 예약순찰을 요청했다.
신청을 받은 관할 산동파출소에서는 출발 전 버스기사 상대로 교통사고 예방 등 안전운행을 당부했고, 마을 구석구석을 순찰하며 순찰결과를 마을이장에게 실시간으로 휴대전화 문자메시지를 이용 알려 주었다.
관광 중에 문자메시지를 받은 마을이장 김모씨(65)는 “단체관광을 떠나며 마을이 통째로 비어 걱정을 많이 했는데 문자메시지를 받고 마음이 놓여 즐거운 여행을 할 수 있었다.”라고 말했다.
예약순찰제를 이용하려면 필요한 예약순찰 기간과 장소를 정하여 관할 파출소에 방문 또는 전화신청하거나 순찰중인 경찰관에게 직접 신청해도 된다.
지난해에도 구례경찰은 총 60여 건의 예약순찰을 접수하여 단 한 건의 사건사고도 발생하지 않는 완벽한 예방순찰을 전개했다.
곽순기 경찰서장은 “봄철 행락철을 맞아 앞으로 마을단위 단체 관광이 많이 예상된다며 예약순찰제를 이용하면 보다 즐겁고 편안한 마음으로여행을 떠날 수 있을 것”이라며 적극 이용해 줄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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