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9일부터 6월중순까지 건양대 및 단국대 병원서 검진
태안군에서 유류유출사고로 인해 육체적, 정신적으로 큰 피해를 입은 주민들을 대상으로 2011년도에 이어 2차로 암(癌) 검진사업을 시작한다.
태안군보건의료원(원장 최영현)에 따르면 총 3억원이 투입되는 이번 암 검진 사업은 오는 6월 중순까지 진행되며 유류유출사고 직접피해지역인 근흥, 소원, 원북, 이원면의 해안지역 짝수년도 출생자 중 40세 이상 주민 1000여명을 대상으로 추진된다.
이번 검진에는 간암, 위암, 대장암, 유방암, 자궁경부암 등의 국가 5대암을 정밀 검진하며 간기능검사, 상복부 초음파, 암 표지자 검사, 심전도 검사, 안과·치과·청력검사, 성인병 검진 등을 통해 유류피해와 관련된 한층 심도있는 검진으로 이뤄질 전망이다.
특히 태안군보건의료원(태안환경보건센터)은 이번 검진사업을 올해까지 실시한 후 사업비 9억원을 투입해 의료원내 검진센터를 설치해 센터내에서 지속적인 건강검진 관리체제를 구축한다는 방침이다.
이번 검진결과는 1개월내 개인별 통보되며, 특별한 소견이 나타나는 주민에 대해서는 환경보건센터에서 지속적인 관리를 해 나갈 방침이다.
검진장소는 도내 대학병원인 단국대와 건양대 병원으로 검진대상자를 2개조로 나눠 진행하며 군 보건의료원은 마을 일정별 주민들을 수송하기 위해 중·대형버스를 임차해 운영할 계획이다.
환경보건센터 관계자는 “원유의 발암물질과 중금속 등 유해 화학물질에 의한 지역주민의 건강 영향여부는 지속적으로 추적조사가 절실히 필요하다”며, “내년부터는 의료원 내 검진센터를 설치해 주민들의 각종 건강관리에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한편 보건센터는 이번 건강검진의 적극적인 주민 참여를 위해 지난 1월부터 홍보용 리플렛 1만매를 제작·배포하고 환경보건센터 역학팀장외 4명은 직접 마을별 출장 및 대상 가옥을 방문하는 등 검진 참여율을 높인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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