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명숙 국무총리와 미하일 예피모비치 프라드코프 러시아 총리는 17일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의 대북 제재 결의를 확고히 지지하고 충실히 이행해 나갈 것임을 공개 선언했다. 양국 총리는 이날 공동 성명을 통해 이같이 밝히고 북한이 유엔 안보리 결의 1718호를 완전하게 준수할 것을 촉구했다. 아울러 양국 총리는 러시아 극동 및 시베리아 지역의 석유ㆍ가스전 개발과 한ㆍ러 에너지 자원 협력을 강화시키기로 했다. 또 우주 분야의 연구 개발 사업과 교통산업, 자동차 및 석유화학산업, IT 산업, 원자력의 평화적 이용, 중소기업 협력 등 분야에서 공동 프로젝트를 지속적으로 개발, 추진키로 했다. 양국 총리는 이어 유엔을 중심으로 한 다자주의 및 민주주의 원칙의 중요성을 언급하고, “국제 테러리즘과 대량살상무기 확산을 포함한 평화 안보 위협에의 대처, 인권 보호 및 지속 가능한 개발 등 유엔의 주요 활동에 있어 상호 긴밀히 협력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양국 총리는 또 상호 협력의 법적기반 확대 차원에서 가스 산업 협력 협정, 관용여권 사증 면제 협정, 우주기술 보호 협정, 코트라와 러시아 경제특구청 간 무역 투자 촉진 양해각서 등에도 합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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