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오전부터 시작된 마라톤 협상 끝에 화물연대 울산지부와 현대 글로비스가 운송료 협상을 타결지었다. 당초 35% 인상을 요구했던 화물연대와 17%를 제시한 글로비스는 오늘(19일) 새벽 3시 반쯤 운송료를 22% 올리는 데 합의했다. 또, 유가 연동제는 3개월 뒤 다시 협상하기로 했으며 글로비스는 기사 휴게실을 제공하기로 했다. 화물연대 측은 오늘 중 조합원 찬반투표를 거쳐 잠정 합의안을 최종 확정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나 총파업이 진행중이어서 당장 조업 복귀는 어렵다고 밝혀, 이번 합의가 물류 정상화로 이어지기까지는 시간이 좀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 화물연대 파업이후 대기업 물류자회사인 글로비스가 직접 협상장에 나선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사태 해결을 위해 대형 화주가 나서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았던 만큼, 이번 글로비스와 화물연대의 합의가 상대적으로 지지부진했던 대형 화주와 운송업체 간의 협상에 분수령이 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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