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기관에서 가계대출이 사상최대로 감소했다. 다만 1월 효과가 있는데다 예금까지 줄어 가계의 여유자금은 나아진 점이 없다는 설명이다.
13일 한국은행은 1월중 예금취급기관의 가계대출이 전달보다 3조4152억원 줄었다고 밝혔다. 은행의 가계대출이 2조7748억원, 지역단위농협과 같은 상호금융과 상호저축은행 등으로 구성된 비은행예금취급기관의 가계대출이 6404억원 감소했다.
은행은 사상 최대로, 비은행예금취급기관은 3년 만에 감소폭이 가장 크다. 이미 지난 달에 은행의 1월 가계대출이 크게 줄어든 사실이 확인됐는데 비은행권에서도 같은 현상이 나타났다.
이재기 한국은행 금융통계팀 차장은 "주택담보대출 수요가 지난해 12월에 대거 몰렸고 1월에는 명절과 기타 상여금을 받는 등 계절적 요인이 가계대출 감소에 영향을 줬다"며 "주택담보대출과 생활자금 대출이 모두 줄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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