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우병 전문가인 서울대학교 수의학과 우희종 교수의 광우병 관련 연구 용역 보고서가 다른 곳에도 중복 게재되는 등 표절 의혹이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한나라당 손숙미 의원은 광우병 전문가인 서울대 수의학과 우희종 교수의 지난 2005년 광우병 관련 용역보고서가 표절로 확인됐다고 주장했다. 우 교수가 식품의약품안전청으로부터 1억 5천만원에 수주한 용역보고서와, 지난 2004년부터 공동연구원으로 참여하고 있는 90억 원 상당의 한국학술진흥재단 용역 보고서가 제목만 다를 뿐 거의 복사판이라는 것이다. 이에 대해 우희종 교수는 반박 기자회견을 열고 즉각 대응에 나섰다. 우 교수는 먼저 손숙미 의원이 대학 연구소에서 지원한 연구 사업을 식약청에서 발주한 용역 사업으로 혼동했다고 반박했다. 또 학술진흥재단 보고서는 일부만 지원을 받았다면서 오히려 같은 주제로 논문을 썼는데 보고서간에 내용이 다르다면 더 문제가 아니겠냐고 반문했다. 이와 관련해 식약청은 서울대학교측에 우 교수의 보고서에 대한 연구 부정행위 예비조사를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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