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안군 농업기술센터는 영농철을 앞두고 지역 농업인에게 농업기계를 대여하는 농업기계은행을 본격 가동한다.
농업기계은행은 농촌인구의 고령화에 따른 노동력 부족 해소와 비싼 가격의 농기계 구입에 따른 부담을 더는데 큰 효자노릇을 하고 있으며 올해는 벼까락제거기, 퇴비살포기, 논두렁조성기, 파이프밴딩성형기 등 농기계 67종 245대를 준비해 놓고 있다.
대여료는 기계구입가격에 따라 징수하며 농업인의 부담을 줄이기 위해 저가에 임대토록 조례로 정해 보통 1일 1만원에서 3만원이면 모든 농작업기를 저렴하고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다.
아울러 군 농업기술센터는 농기계 출고 전 농기계 사용법과 안전사고 방지를 위한 간단한 교육을 실시하고 있으며 농작업중 기계가 고장이 나면 교관들이 직접 나가 수리해 주거나 다른 기계로 교체해주는 임대사업 119차량을 운영하고 있다.
농업기계은행에서 농기계를 사용하고 있는 김모(62, 송암리)씨는 “농기계 가격의 상승과 유가폭등 등 어려운 농촌의 현실을 느끼게 하는 상황에서 1년에 몇 번 밖에 사용하지 않는 작업기를 대여해 사용함으로써 지난해 500만원의 농업경영비를 절감할수 있었다”고 말했다.
군 농기센터 관계자는 "본격적인 농사철을 맞아 퇴비살포기, 논두렁조성기 등의 임대 횟수가 점차 증가하고 있다"며 "성능 좋은 농업기계를 값싸게 빌려서 경제적 부담을 덜고 기계화로 일손을 덜수 있으니 많은 이용을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해 농업기술센터에서는 농기계 임대실적이 2010년 대비 13% 증가한 2240회를 돌파함으로서 약 24억원의 농가 간접지원성과를 올린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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