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주교 정의구현 사제단이 주최하는 시국미사로 시작된 촛불 집회가 평화롭게 마무리됐다. 사제단과 시민 수천명은 1일 오후 6시 반부터 서울 광장에서 이틀째 시국미사에 이어 촛불집회를 열었다.참가자들은 밤 8시부터 남대문 방향으로 도심을 돌며 거리행진을 한뒤 9시쯤 서울 광장으로 돌아온뒤 자진해산했다. 이날 시위에서 사제단 소속 신부와 수녀들은 침묵과 평화의 뜻으로 백합을 한 송이씩 들고 행진했다.사제단은 집회 이후 이틀째 서울 광장 천막에서 밤샘 농성에 들어갔다. 사제단은 시국 미사에서 국민의 의사를 무시한 정부가 강경 진압으로 사태를 악화시키고 있다면서 정부가 잘못을 시인할 때까지 무기한 단식과 천막농성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오늘(2일) 오후엔 민주노총이 총파업 결의대회를 가진 뒤 촛불시위에 합류할 예정이다 기독교 대책회의는 오는 3일 서울 광장에서 시국 기도회를 열기로 했고, 불교계도 오는 4일 대규모 시국법회를 열기로 하는 등 집회가 이어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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