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과 지역으로 나누어져있는 국민건강보험공단 지사조직이 오는 4월까지 통합된다.
따라서 종전까지 직장 또는 지역 업무만 보던 전국의 각 지사는 관할지역의 직장·지역 업무를 모두 보게된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은 오는 7월부터 농업, 어업, 숙박업, 음식업 등 15개 임의업종의 5인 미만 사업장도 직장가입자로 편입됨에 따라 직장보험의 업무량이 대폭 증가하게 됐다면서 업무 효율화를 위해 전국 모든 지사에서 직장과 지역 업무를 함께 보도록 하겠다고 지난 10일 밝혔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의 이상룡 이사장은“7월에 15개 임의업종이 직장보험에 편입되면 직장보험 관할 사업장수가 27만개 가량 늘어난다”면서“지사를 통합하지 않으면 중소도시나 농어촌 지역의 직장가입자들은 민원이 있을 때 멀리 떨어진 직장업무 지사를 방문해야 하는 불편이 생긴다”고 설명했다.
따라서 이 이사장은 “각 지사별로 업무를 통합하고 가입자 수에 따라 직원수를 재배정하겠다”며“통합 후에는 전국 어느 지사에서든 직장·지역 상관없이 민원업무를 볼 수 있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공단은 서울에 있는 12개 직장업무 전담출장소를 폐지하고 업무량이 많은 5개 대형 지사는 분리해 전국의 지사(출장소 포함)수를 기존 235개에서 227개로 줄일 계획이다.
아울러, 모든 지사에 직장, 지역업무를 동시에 처리할 수 있는 종합민원실을 설치하여 1회 방문으로 모든 민원을 신속하게 처리하기로 했다.
공단은 오는 4월까지 세부 개편안을 확정한다는 방침이지만 직장과 지역으로 분리돼 있는 공단 노동조합 중에서 직장 노조가 업무혼란을 이유로 통합에 반대하고 있어 계획이 순조롭게 진행될지 우려를 자아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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