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경제위기가 몰고 온 한파는 도시 보다는 농군(農郡)의 지역경제를 더 악화시키고 있다. 그동안 지역경제를 지탱해 오던 쌀·대파·배추·김양식 등은 이상기온에 더해 소비감소, 수입증가라는 악재까지 겹쳐 황폐화 되고있다.
지금처럼 농어가의 소득이 감소하고, 내수침체가 장기화돼 유동성이 악화되면 지역경제는 도미노처럼 무너져 내릴 수밖에 없다.
그렇다고 소득수준과 신용등급이 낮은 농어민들이 도시 사람들 같이 대출을 넉넉히 받아 사업에 투자를할수 없는 상황이다. 이 때문에 정든 고향을 떠나는 주민들이 점차 많아지고 있다.
이러한위기극복을 위해서는 대안이 필요한 상황이지만 진도군과 지역주민들이 선택할 수 있는 대안이라는 것도 매우 제한적이다.
농군이라는 특성상 낮은 재정자립도에서 사회간접자본에 대한 투자를 무한정 확대할 수도 없고, 빚을 내 대형사업을 추진할 수도 없다.
이 때문에 가장 현실적인 대안은 외부에서 자본과 기술, 인력을 확보하는 민자유치 밖에는 없다.
그러나 안타깝게도 우리 지역은 민자를 유치할 수 있는 여건이 충분히 조성돼 있지 않다.
민자유치를 위해서는 지역특성에 맞는 기업과 산업을 명확히 분별해야하고, 발 벗고 뛰는 공무원들의 노력이 필요하다.
더 중요한 것은 외부 기업과 자본을 수용하고, 포용할 수 있는 지역주민들의 이해와 협력이다.
경기 악화와 청년실업의 증가, 사회의 다양한 구조적 병폐들로 인해 ‘경제 민주화’가 새로운 시대정신으로 떠올르고있는현실에 ,
시장체제에서 물질로 대표되는 ‘경제’와 민주주의 국가에서 사회적 약자를 보호하는 ‘복지’라는 개념이 완벽하게 조화를 이루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지만 반드시 달성해야할 목표이다.
군이 현재의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기업과 지역주민이 상생할 수 있는 터전을 계속 정비해 나아가야 한다는것이다
- TAG
-